그냥,,,그저,,,그렇게

궁합

monomomo 2007. 2. 26. 01:09

궁합이라는 것이 잘은 모르지만 있긴 있나보다.

왠지 맘이 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거의가 뱀띠 아니면 양띠, 그리고 예외없이 혈액형이 에이비형이었다.

무지무지 친한 친구나 선후배가 다 저 유형이니까.

하지만,

지지리도 박복한 나는 여지없이 재수없게도 비형한테 먹히는 에이형이다.

알란가 몰라.

영화계에 비형이 많다는 걸.

거의 미칠 지경일 만큼, 에브리바뤼 비형이다.

설에 그들이 모였을 때 무슨 말인가를 했는데 말로서 별로 지지 않는 내가 여지없지 지고 만 이유도 다 그 때문이었다.

비형들.

후배가 위로를 해줬다.

선배, 에이형이잖어. 참아. 여긴 다 비형이잖어.

하하하하.

웃겨,

그런데 사실이다.

 

쓰바르..

어쨌든..

쥐약같은 사람들이 있다.

잡아 묵든, 잡아 묵히든.

난 일단 기에 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포기하는 걸로 승리를 선언하는 타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에이비형이나 뱀띠 양띠는 무섭다.

나에겐 쥐약같은 사람들이니까.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 몽땅 에이비형.

내가 사랑하는 후배들 몽땅 뱀띠나 양띠.

작정을 한 건 아니지만 그런 거 보면 분명 궁합이라는 것이 있긴 있나보다.

하긴, 음식에도 궁합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하물며 사람한테 어찌 궁합이 없으랴 싶다.

 

 

그런데,

그런 궁합 말고

다른 궁합 좀 맞춰보지 그러나?

하하하.

미쳤어.

취했슴돠.

휑설수설 홍냐홍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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