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친구들을 와장창 만나고 나서 든 느낌 하나.
거져 살아지는 세상은 없다이다.
남편이 속을 썩이지 않으면 자식이 속을 썩이고
둘 다 괜찮으면 시댁 식구들이 속을 긁고
아님 다 좋을 경우는 또 경제적으로 힘들고
것까지 괜찮으면 아프다거나
뭐 하나는 꼭 견뎌내야 하는 일들을 하나씩 가지고 살고 있었다.
그래도 신은 극복 할 수 있을만큼만 시련을 주신다 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잘 하고 사는 사람들.
새로운 것이라 하면 정신없이 무셔라 도망 가는 사람들.
벼라별 사람들이 다양하게 사는 세상.
내가 사는 세상도 내가 견딜 만큼만 시련을 주셨으니 아직 이리 건재 하겠지만
이제는 끝이었음 싶다.
남들이 보기엔 암것도 아닌 것일지라도 내 것이기 때문에 힘들었으므로.
그냥,
그저,
그렇게,
여기,
이 모습,
이대로,
살고 싶다.
갑자기 와 닿는 클래식 한곡 올린다.
남인수-청춘고백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것 이 내 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 말자
누가 먼저 말했든가
아 생각하면 생각사로
죄 많은 이 내 청춘
좋다할 때 뿌리치고
싫다할 때 달겨든
모를 것 이내 마음
봉우리 꺽어서 울려 놓고
본체만체 왜 했든가
아 생각하면 생각사로
죄 많은 이 내 청춘
시방 나는 우울 햐~~
왜냐구 묻더를 마로
아직뚜 나는 우울햐~~
낼이 생일이란다.
밥 먹잔다.
밥.
무서운 밥정.
정에 관한 이야기가 하나 문득 떠 오른다.
지금은 감독이 되었지만 연출부 시절에 한 아이.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와서 한 말.
정, 무서운 거죠.
사실은 여자애에게 어떤 미련이 있거나 그렇진 않는데요.
그넘의 정 때문에.
정,
이정 저정 다 무섭다 해도
씹정이 젤 무서운 거 같아요.
이는 아마 습관이나 터치의 친화력에 관한 이야기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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