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도모하기로 했다.
먹고 살려고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남들이 들으면 맞아 죽을 일일지도 모르지만
끄달려서 시달리며 시간을 죽여 간다고 생각했다.
오로지 먹고 살아내기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살아야하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과도 같았다.
그리 살지 않기 위해 굵던 잘던 가지를 치며 살았는데
이제와 그리 살 수는 없다.
남들에 관해서는 그리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해야하는 일에 관한한 그리 생각했다.
그 동안은 그러지 않도 잘도 살아냈다.
설레고 흥분되고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줄 지언정 좋아하는 일들을 했다.
그렇게 살고도 사는 것이 힘들었는데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책임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중압감에 짖눌려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하는 사람들.
거기서 얻어지는 작은 행복 혹은 보람,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영화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대중들은 자기 자신의 그런 찌든 모습을 보고 위로받기 보다는
환상이나 영웅담, 킬링타임용 영화들을 더 좋아한다.
하긴 영화는 서비스업이고 즐기는 것이지
영화를 보고 고뇌를 해야 할 이유도 없고
인생이 뒤바뀌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이다.
소외 된 아이와 노인에 관한 관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제에 누구를 위무해? 라는 자문이 일지만
관심이 어줍짢은 호기심에 그치지 않기를
기도 한다.
반성은 후회를 동반하고
어리섞음엔 자신을 원망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사는 게 ,,,,,폭폭하다.
*도망을 나오더니 이젠 지각까지 한다.
내 맘을 꿰차고 조종하며 휘두르고 있는 이 날강도 같은 이놈.
도대체 이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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