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미련 곰텡이.

monomomo 2007. 5. 16. 23:12

어디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나보다.

지난 2일인지 3일부터 아픈 이를 치석 제거했으니 나아지겠지하고 아파도 참고 있다가

도저히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오늘사 약을 사 와서 먹었다.

4시간 간격으로 먹으란다.

여러날 먹어야 한다고 했다.

 

잘 살고있는 건지 못 살고있는 건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산다.

어디 나사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 풀린 것 같다.

나와의 싸움에서 잘 싸우지도 않지만 게으름을 제외하고 져 본 적이 없는데

이즈음은 늘상 지고 만다.

속이 시끄럽고 소란스럽다.

이유는?

물론 있다.

맘에 안 드는 나란 놈하고 사는 것이 불편해서 그렇다.

저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이놈이 맘에 안든다.

살면서 가장 안온했던 시절, 행 불행조차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누구든지 잘 못 된 길을 가던 말던 상관하지 않고 무심하게 살았던,

2005년 9월 이전이 그립다.

얼마나 더 바닥을 쳐야만 좀 추스릴 수 있을지.

남이야 똥으로 된장국을 끓이던지 말던지.

이젠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래도,

이 놈의 그래도 라는 놈이,,,

늘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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