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이 시간이 되면 잘까?
난 항상 그것이 궁금했었다.
내가 깨어 있어야 하니까 다 깨어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세상에서 인구 4천만 중에 아이 빼고 노인 빼고 반으로 줄여서
2천만이라고 치고
그 중에서도 우짜둥둥 하여간
그 반인 천만 인구가 영화를 보는 유일한 나라다.
그러니까 이시간에 다 자나?
모르겠다.
어떤 남자 왈.
아들 놈 둘을 데리고 거리를 걷다 보면 누가 헤꼬지 할 일도 없는데 그냥 괜히 조직의 보스가 된 양 남 부러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 것일 것이야.
아마도.
어쨌든 머리가 나빠도 정도껏 나빠야 하는데
나 만큼 나쁜 건 좀 곤란할 것 같다.
3더하기 4는 알아도 4 더하기 3을 모른다면 말 다 했지 뭐.
남자들 의상 중에와이셔츠라는 것이 있다.
그거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반팔이 있다는 것까지는 몰랐다.
오늘.
어떤 남자.
잘 다려진 반팔 와이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내가 물었다.
와이셔츠도 반팔이 있군요.
그 왈.
그럼요. 인생을 반 밖에 모르니까 이런 와이셔츠가 있다는 것도 모르시는군요.
대단히 진중해서 농은 커녕 담이란 말조차 뒤에 붙이기 힘든 그 양반이 한 말이다.
진심으로한 말 하나 있었다.
이제 고만 방황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오세요.
하하하하.
그 말을 듣고 생각나는 찬송가 마지막 후렴구가 생각 나는 찬송가가 있었다.
요한 복음 3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