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여 약속이 어긋나서 일찍 들어 왔다.
세상에나 어찌나 덥던지 졸도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에어컨을 켜고, 씻고, 빨래 돌리고 기타등등.
라면을 끓여 먹었다.
라면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이거 한끼 먹을라고 설마따나 이렇게 일하고 사는 건 아니겠지.
결론은 죽는 건데,,,
울컥했다.
후배와 전화를 하다 이 말을 했더니..왈.
그러니까 밥을 먹어였다.
웃음..
생각해 보니 토하지 않은지 꽤 된 것 같다.
묵은 쌀에서 벌레가 날까봐 미싯가루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뒀다.
저건 또 언제 다 먹을지.
피곤하다.
지난 주 내내 술에 쩔어 살고 일에 쩔어 살았다.
가요 들으며 디비져야겠다.
살면서 특별한 꿈은 없지만 해마다 여름이면 결심을 하는 것이 있다.
꿈인지 계획인지 뭔지.
감기에 안걸려야지라거나 그런 꿈은 안 꾸지만
죽어도 모기에 안 물리고 여름을 나야겠다는 꿈은 꾼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모기다.
이번 여름도 예의 여지없이 모기를 물리지 않고 나야겠다는 꿈을 꿔 본다.
가능한 일일까?
뭘 해도 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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