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monomomo 2007. 6. 22. 21:42

 *그리고 또 다른 너,

  똑 바로 해.

  귀신을 속이지 날 속일 생각 하지 마라.

  넌 연락해라.

  나 열 받거나 꼭지 돌면 안하무인 개차반인 거 다 알지?

  난 그게 정의로운 건 줄 알고 있거든.

  아니라고 생각 되면 벌벌 떨지 말고 날 깨 부셔주던지.

  그럼 내가 사과하는 의미로다가 과부 딸라 땡빚을 내서라도 전국적으로 현수막 걸어 주마.

 

반 협박조의 글을 보고도 연락이 없다.

문자도 보내보고 연락도 취해 봤는데 묵묵부답.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전화번호 바꿔 버렸단다.

참참참.

 

여자 동창애 하나가 남자 동창애들을 서너명 혼을 빼 놓고 있단다.

아는 애들이 서너명이면 더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정분이 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간질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잘 친하던 애들끼리 서먹서먹하게 지낸다고들 했다.

헐,,,쪽 팔리게 귀는 얇아가지고 설라무네 여적지 알고 지냈으면서 서로들 오해를 하고 그러는 거 보면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하긴 정분이란 놈이 뭐 나이, 직위, 교양, 지식, 하고는 아무 상관 없다는 것 정도는 익히 알고 있어

그 놈의 이불 속 정사가 역사를 만들어 왔다지만 그래도 그렇지,,,사람인데,,,그래서야 쓰겠는가.

이런 생각만 하고 내 수수방관의 특출함을 발휘하여

두명은 뭐 그냥저냥 아는 정도의 동창이라 그러든지 말든지 아무 상관이 없어서 난 그냥 가만 있을라고 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부부가 다 동창인 친구들이고 나와는 너무 절친한 관계라서 그냥 넘어 갈 수 없었다.

남자 친구도 무척 친하지만 여자 친구는 내가 미니시리즈를 촬영하느라 너무나 바쁠 때 수 개월씩 빨래도 해다 주고 그럴 정도로 가까이 지내는 친구다.

남자로 말 할 것 같으면 정말 동창들 사이에서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 할 만큼 괜찮은 녀석이었다.

헌데 이 녀석한테 저 친구가 찍쩝 댔단다.

뷩신 같은 친구 녀석은 뭐 은근슬쩍 넘어 간 모양이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마누라한테 들켰다는 것이다.

이 메일을 펴 놓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가 책상 청소를 하다가 그걸 그만 보고 만 것이다.

이후,

난리가 났었다.

친구는 집에 와서 한숨을 들이 쉬고 내 쉬고 집 안에서도 남편 안 같지만 집 밖에선 넘의 남자려니 하고 살려고 하지만 화가 나고 억울하고 쪽 팔리고 등등.

그 이전 두 남자 친구는 다른 친구가 껴 들어서 얼추 정리를 한 모양이다.

아무리 가까워도 말하기 참 껄쩍지근 한 사안이므로 곤혹스럽기 그지 없는 일이다.

그래도 내가 안 이상 가만 둘리 없다.

사단은 내던지 아작을 내던지 하려고 백방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애들 대학 다 보내 놓고 뭔 추태인지 원.

 

다 큰 어른인데 감놔라 대추놔라 할 일도 아니지만

갸와 연락이 안 닿으면 머슴아를 족 칠 예정이다.

이미 다른 애들이 머슴아는 달달 볶아 놓아서 좀 수그러들긴 했다고는 하지만

여자애가 자꾸 다가 오면 쉬 끊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동창회가 있다고 문자가 왔다.

다른 동창회 모임에서도 이런 일이 종종 있나?

그지 깡깽이 같은 동창회같으니라구.

 

*다시 한번 말하는데 좋은 말로 할 때 끊어라.

 의사 남편하고 대학 다니는 애들한테 부끄럽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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