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

monomomo 2007. 6. 23. 08:47

가끔씩 있는 일이지만

이즈음 음악이 통 들리지 않는다.

 

음악이 없는 시간을 못 견뎌하는 편인데

괜찮은 오디오는 카트리지가 나가서 먹통되서 사라진지 오래.

포터블로 듣자니 양이 안차고

컴퓨터로 들으니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가

이제껏 쭈욱 잘 들었는데 갑자기 왜 그런지.

본체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까지 다 잡혀서 거슬린다.

음악이 들리지 않으니까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답답하다.

뭘 들어도 들리지 않아 이 며칠 메탈이랑 �을 들어 봤다.

블루스는 덥고

재즈는 너무 몰캉거려 맘이 멜랑꼴리해지고

락을 듣자니 골이 챙글거리고

매탈을 듣기는 힘에 부친다.

가요는 감정을 너무 가라앉히고

그저 클래식이 최고려니 하고 듣긴 듣는데

여적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하나 생겼다.

꼭 나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생각없이 냉정한 느낌.

이럴 땐 그저 밋밋한 이지팝이나 포크 풍의 컨츄리나 들어야 할라나부다.

 

 

 

이는 아프지 ,,,

지랄 같은 하루가 시작 될 모양이다.

유난히 독하게 에스프레소를 한통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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