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했다.
내가 아기를 가졌단다.
임신을 하나 했는데 두개를 더 했다고 했다.
뭔 말인지.
"임신을 하나 하고 나서 두개를 더 할 수도 있나요?"
어디 한번 보자고 물었더니 접시에 계란 노른자 같은 것이 하나 있는데 조금 컷고 메추리알 만한 노른자가 두개 더 있었다.
"그러니까 저것들이 내 아이란 말이죠?"
그렇다고 했다.
훔마야,
대가리야 닭대가리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언제 나 모르는 사이에 조류가 되어 있었지?
장대비 쏟아지는 소리에 잠을 깼을 때
어찌나 실없는 웃음이 나오던지,,,
과학과도 무관하고
생물학적으로도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꿈이었다.
아기를 하나 가지고 나서 두개(왜 갯수로 말했는지는 꿈 속에서도 궁금했지만 꿈을 깨 버려서 물어 볼 수가 없었다)를 더 가졌다며 접시에 담긴 알처럼 생긴 것이 내 아가라니 원.
아무리 꿈이라지만 말이 되야 말이지.
꿈이 아니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꿈 같은 꿈 같지 않은 꿈.
그런데 정말 임신을 하나 하고 나서 두개를 더 할 수도 있나?
모르지 또,,, 절대 불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속속 가능해지고
세상이 하도 요지경 속이라서 어떻게 바뀔지.
하마터면 세쌍동이 예수를 낳은 성모 마리아가 될 뻔 했다.
비가 바께쓰로 붓듯이 억수로 쏟아지던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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