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배가 고픈지 어지럼증이 오고 곧 쓰러질 것 같았다.
무식한 모모.
선배가 저번부터 텃밭에서 전어를 구워 먹으니까 꼭 오라고 했는데 기타등등 뭉기적거리다가 어그적거리고 늦게야 갔다.
밤 9시가 되서야 거기서 김밥 한 줄 먹었다.
좀 살 것 같았다.
전어를 구워 주는데 평소엔 좋아하는 생선이었으나 가시가 많은 것이 발라 먹는 것도 귀찮고 왠지 비린내가 싫었다.
예의상 한마리를 먹었다.
여수에서 직송해서 왔는데 싱싱하긴 했다.
싱싱 아니라 싱싱 할애비를 해도 안 내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오늘 날씨가 예술이었다고 한다.
일년에 좋은 날 이십일만 뽑으라면 오늘이 거기 들어 갈 정도였다나?
난 죽은 듯이 침대에서 시체 놀이를 하느라고 그런 것도 몰랐다.
조금 낫는가 싶어 또 무리를 했더니 팔 아픈 것은 더하고 이젠 아주 고개도 가누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파스를 사다 목이랑 겨드랑이 팔뚝에 붙이고 근육통 약을 먹었다.
일단 오늘 밤 자고 나면 어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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