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땅을 위해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하는 훌륭하신 분이 전화를 했다.
그 분은 내가 사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나를 일류로 끌어 올리기 위해
친구 같기도 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라면서 고맙게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전에도 몇번 일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 거절을 했다.
지난 여름 일이다.
프로듀서 게런티로 1억을 준단다.
1억 줄 능력 있으면 좋은 사람 쓰라고 권했다.
그랬더니 돈이 생기면이란다.
여차저차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 보낼테니 읽어 보라고 해서 모니터링이라도 해 드릴 겸 보내 온 시나리오를 읽었다.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너무나 잘 쓴 시나리오라서 그런지 어쩐지 옆에서 총, 칼을 들고 생명을 위협하면 모를까 자발적으로는 절대 읽을 일이 없는 시나리오였다.
"난 정치적인 이야기라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라서 도저히 할 수없으니 다른 사람과 일하세요"
왜 관심이 없냔다.
참나, 관심이 없으면 그냥 없는 거지 거기 왜가 왜 들어 가나?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고 이젠 마무리 된 일 아닌가 싶었다.
헌데 어제 전화가 와서 또 같이 한 번 일해 보잔다.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니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위해서 일하자고 하는 것이야"
헉,
니라니? 날 언제 봤다고 반말인가?
어차피 볼 일도 없는데 뭐 그러고 처음엔 참았다.
모모 배우 연락처를 아느냔다.
모른다고 했다.
"저도 그거 알아볼라면 방법이 똑 같으니까 직접 알아 보세요."
"야이 씹팔년아 니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길레 그렇게 건방을 떨어"
헉,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했을 뿐인데 건방이라니.
영화에 대해 블로그에 비밀글로 묻고 답하기를 열번도 더,
전화로도 궁금한 거 물어 보면 다 가르쳐 줬는데,,,
내가 종종 뜨바르으라거나 뜨발뜨발, 나뻔느므스퀴, 가이쉐이, 이런 말을 글로 쓰니까 뭐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인 줄 알았나?
내 46년동안 살면서 "씹팔년아" 이런 사자성어 첨 들어 봤다.
* 경고하는데 나 삼류거든? 그러니 괜히 삼류에 엮이지 말고 너나 잘 사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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