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Crippled Mind / Blues Company

monomomo 2008. 3. 26. 22:26

 

"예술 중에 가장 사기치기 좋은 장르가 문학이다."

어떤이가 한 말이다.

100% 공감, 동감, 명언이다.

 

-그림, 음악, 뭐 등등,,,그건 다 느끼기 나름이지만 글은 이렇다라고 쓰잖아-

-거짓 음악? 거짓 그림? 글세,,,허나, 거짓 글은 있을 수 있다.-

이런 부연 설명을 해 준 기억이 있다.

 

잠시 짬깐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하면서 쓴 감상들이 전부는 아닐진대

보는이로 하여금 온 전체가 다 그리 느껴지게 만드는,,,

 

"예술 중에 가장 나쁜 장르는 문학을 토대로 한 영화다. 영화는 예술을 빙자해서 승화입네하고 불륜과, 사기, 배신, 그리고 살인 마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다라고 온당함을 부여하여 범죄를 미화시키는 아주 나쁜 짓이다. 어떻게 범죄가 미화 될 수 있는지,,,그게 가당키나 한 일이예요?"

어떤 이가 한 말이다.

100% 공감, 동감, 명언이다.

-그러니까 영화하지 마세요-

-아니면 따뜻한 디즈니랜드 같은 휴먼 드라마를 만드세요-

이런 부연 설명을 해 준 기억이 있다.

 

그거 못해서 이렇게 지지리 들볶고 사는데,,,

그렇게 할 능력 있었으면 이러고 살았겠나?

열등감과 자괴감에 아팠다.

 

최근, 예의와, 배려와, 위선에 관해 잠시 생각해 봤다.

말을 안하면 안했지 입에 발린 소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하는 성미인지라(목에 칼이 들어 온 적은 없지만) 지가 생각해봤자겠지만서도.

많이 아팠다.

빈혈이 와서 말하기도 힘들었고 누워만 있었었다.

온 몸이 떨리고 신열이 올라 쉰내가 나도록 이불 속에서 헤맸다.

병원에 가서 피를 뽑아 헤모그로빈 수치를 재고,,

벌써 갱년기가 왔나? 했더니 벌써가 아니고 갱년기 올 나이라고 했다.

으~~~

세월아 얼렁얼렁 흘러 가거라.

 

여기저기서 뭘 하자고 들쑤신다.

일단 놀고가 아직 안 끝났는데.

녀석 하나가 전화해서 시나리오가 뭐 그모양이냐며 핀잔을 준다.

시나리오 못 쓴거랑 나이랑 상관이 있는지 나이가 어쩌고 저쩌고 늙어서,,,중얼중얼중얼.

그래, 내 능력은 거기까지니까 젊은 니가 지져 먹든 볶아 먹든 맘대로 해라 해 놓고는

내쳐둔 시나리오를 읽어볼까 하는데

돋보기가 안 보여 많이 불편하다.

어디로 갔는지 당췌 찾을 길이 없다.

크지도 않은 집이 뭐 하나 찾으려면 갑자기 동대문 운동장만큼 커진다.

이러다 저러다 보면 눈에 띄겠지.

가슴이 아파서 손바닥으로 문지렀더니 통증이 더한다.

 

 

 

 

 

Crippled Mind / Blues Company

 

Give me eyes to see

Horizons so wide

lead my footsteps trough the dark

I will follow your light

in the valleys

and darkness of night

Give me wisdom to tell

every truth from a lie

give me wings and I will fly

show me the way

and I will follow

take this old heart of mine

Please be patient-please be kind

Lord have mercy on my Crippled Mind

Give me water to drink

cause I'm thirsty and dry

lay me by the riverside

give me words to tell

of the sorrow

I have seen in my life

 

넓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옵소서.
어둠속에서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어두운 밤, 계곡을 지날 때,
빛으로 저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고,
비상할 수 있도록 날개를 주시옵소서.
저를 인도하시어, 따르게 하시옵소서.
낡은 영혼 버리게 하시고,
저를 불쌍히 여겨 참고 견뎌주시옵소서.
이 절름발이 영혼을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목마른 저에게 물을 주시옵고,
강가에 저를 쉬게 하소서.
이 세상에서 겪은 모든 환난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말씀을 주시옵소서

 

 

 

Blues Company - Crippled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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