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쓸쓸한 날

monomomo 2017. 8. 15. 20:36


20여년 전

"어머! 너무 아름답다아~!"

갈치조림을 먹으러 가던 중에 함께 가던 선배가 갑자기 앉아서 하셨던 말.

그 모습을 보며 난 속으로 생각했다. "뭔 소리래에?"
그 때는 이해 할 수 없었다.

보도블럭 사이에서 핀 민들레 꽃을 보며 선배가 한 말을.

척하는 줄 알았다.


헌데,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버스 안에서 떠드는 한 무리의 여고생들이 웃을일도 아닌 이야기를 하며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고 

"참 예쁘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순간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몸이 많이 좋지 않다.


식전 당뇨 수치

아침 식사로 토마토와 복숭아 쥬스 마신 후 당뇨수치

점심 냉면 먹고 난 후 당뇨 수치 더 이상 잴 수 없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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