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근황.

monomomo 2002. 6. 14. 17:21



근황





요즘 나는 복잡해요.

전쟁이 났나봐요.

내 안의 나들이 서로 나를 나라고 우겨.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구요.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길 떠나고 싶은 나는 여기에 있는데.





*회사에서 막내라 불리워지는 한 아이가 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웃었다.

-성격이 참 밝은 아이구나 -

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는 아이였기 때문에

그녀의 웃음 소리가 들릴 때 마다 그렇게 생각했다.

우연히 퇴근을 같이 하게 되었다.

여전히 웃고있었다.

"무슨일 있었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네?"

인사차 던진 말에 뜻밖의 답

"녜!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헉! 그런거였어? 참참참! 난 또?

그랬었다.

그 아이는 마음에다 점 하나를 찍어두고 있었다.

묻지도 않는 말에 그 아이는 덧 붙여 대답한다.

"원래 전화 잘 안하는 오빤데요? 전화를 했어요.그 바쁜 와중에 내 생각을 했으니까 전화를 했겠죠?"

그 말을하고 또 까르르 웃는 그 아이.

행복은 저렇게 마음 안에서 새록새록 자라고 있는 것인 것을.

먹고 죽제도 시간이 모잘라 내 맘 속엔 행복하나 키울 틈새가 없다고 탓만 하고 있었던 것이 부끄럽다.


그렇담 나에겐 행복이 자라날 틈새가 부재 중?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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