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장지에서.

monomomo 2002. 9. 6. 13:21









장지에서





열두 켤레의 버선과 성경책

돋보기



두더지

엉겅퀴

삐비꽃

연가처럼 들렸던 장송곡

예배를 집전하는 목사님의 흰 피부

어머니!

저승길이 험난해서 목 버선을 만들었나요?

살아서 다 못 신고 관에 넣어 가실 버선

황금빛 고쟁이를 태우면서

이 땅에 둔 것 없이

다-아-

태워 드렸다.




짱짱^*^))//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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