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어리버리어리버리.

monomomo 2002. 12. 10. 13:31








부산 국제 영화제에 다녀 온 이후

물리치료를 받으러 한의원에 다니는 것 빼고

첨으로 외출을 한다.

간밤에 밤을 새고 아침 7시에 잠자리에 들면서

모처럼 약속이 있어 늦을까봐 자명종을 맞추려 시계를 찾았다.

흠…그런데 건전지가 없었다.

시계 가는 소리를 너무 싫어해서 필요하지 않을 때는 항상 건전지를 빼 놓는데…….

어디로 갔을까?

……

……

……

건전지는 전동 칫솔 안에 있었다.

건전지 두개를 비디오 볼 때는 비디오 리모트 콘트롤에 넣고

이를 닦을 때는 리모트 콘트롤에서 빼서 전동 칫솔에 넣고

어쩌다 자명종을 울릴 일이 있으면 전동 칫솔에서 빼서 자명종에 넣곤 한다.

병원 갔다 오는 길에 꼭 산다산다 하면서도 깜박깜박 잊고 그냥 온다.

첨엔 그런 깜박증이 몹시 불편 하기도 했고

지금도 여전히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이젠 그런 불편함을 즐긴다.

ㅡ속엣말<그래도 불편한 건 불편한 거다>ㅡ

오늘은 곡절불문,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꼭 건전지를 사가지고 와야 할텐데…….

더 이상 갈아 끼우는 것을 즐기기엔 건전지 수명이 다 했기 때문에 꼭 사야한다.

이번엔 아예 뭉치로 사다 놓아야지.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해서 어리버리.  (0) 2002.12.18
어리버리어리버리.  (0) 2002.12.11
어리버리어리버리.  (0) 2002.12.05
귀하지 않은 시간이 어디 있으랴만 .  (0) 2002.11.11
그렇다고 다 그러나?  (0) 200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