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지 않은 시간이 어디 있으랴만
요즘처럼 시간의 흐름이 빠르고 귀하고 아깝게 느껴진 적도 드물다.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이야 하루 24시간
예전에 흐르던 시간의 흐름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겠지만
요즘은 마치 물처럼 흐르는 게 아니라 바람처럼 흐르는 것 같다.
늘 그랬다.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과 계절이 나도 모르게 지나가버렸지
지금처럼 1분 1초가 지나가는 것이 눈에 보일 만큼
시간의 흐름을 감지해내지는 못한 것 같다.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호구지책으로 일을 해 왔기 때문이었다.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은 목적이 순수하고
개인적으로는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이고
넓게는 영화를 위하여,
혹은 미래의 관객을 위하여 보내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더 소중한 것 같다.
그간에 세월이 이룩해 놓은 수 많은 업적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이고
영겁의 시간에 비교한다면 찰나에 불과하겠지만
매 순간마다 깨어 있어야 한다는 작가 정신을 살려
그 어떤 방식으로 보내는 시간보다 귀하고 알뜰하게 써야겠다.
이제는 참모가 아닌 주체가 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연출과 체력 안배를 잘 해서
설령 최상의 것이 못 될지라도
계획했던 일들이 나로 인하여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뜻 맞는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 원하는 일을 한다는 것.
그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으랴!!
꿈 꿀 수 있는 자는 행복하나니라!!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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