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집 문밖에서 무릎을 끓고
구애를 하던 한 사람이 있었지요.
문 안에 있던 사람이 말하기를
당신이 천일 동안 그 자세로 구애를 하면
네 사랑을 받아 주겠다고 했답니다.
그 사람은 그 말을 믿고 날마다
그 집앞에서 무릎을 꿇고 구애를 했고
그러던 999일째 되던 날
지금껏 꼼짝도 안했는데
내일이라고 다르랴! 싶어
그 집앞을 떠났답니다.
그런데
문 안에 있던 사람은
내일 하루만 더 저러고 있으면
가서 안아 주리라고 생각을 했지요.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그런식으로
10년동안 당신의 사랑이 변치 않는다면
그 때는 당신 사랑을 받아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난 사람이 있다.
이제 8년이 흘렀다.
모르긴해도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면
내게 있어선 딱 하나다.
과연, 9년 364일날 내 맘이 변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기다려 보기로 한다.
그때쯤 그 사람은 주지 스님이 되어
절대로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있을 지라도.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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