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다녀 오다가 언니네 집 앞을 찍었다.
오던 날만 해도 파랗던 나뭇잎이 벌써 노리끼끼 해 졌다.
뉴욕에서 사진 한장 안 찍은 것이 아쉬웠다.
여기다 이렇게 올려 두면 좋았을 것을.
하여간 머리 나쁜 걸로 치자면 말로는 다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어쨌든,
마일과 파운드와 화씨, 그리고 핵타아르로 계산되는 도량형이 다름을 느낄 수 있는 나라다.
얼마나 가야해? 그러면 몇 마일..그게 몇 킬론데? 음..몇 킬로..
얼마나 무거워? 그러면 몇 파운드..그게 몇 그램이냐니깐? ..음 몇 근..
등등..아고 머리야.
오불짜리 담배 사 피다가 천불이 나고
곱하기 12하다가 머리 깨지고
도량형 적성에 안 맞아서라도 오래 살 나라는 아닌 것 같다.
저도 저기 한 가운데 넙데데하게 서 있습니다.
헤헤헤헤~~~
햇살이 무좌게 뜨거웠슴돠요...
* 감기 몸살은 잡혔습니다.
5일째 고생하다..결국 내가 쓰던 치유책을 썼지요.
한국마켓 가서 쌍화탕 한 상자 사 온 후 마시고
이불 뒤집어 쓰고 땀 푹 뺐더니
역시나...낫더군요.
감기 몸살엔 쌍화탕 먹고 땀 쏙 빼는 게 최고여.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길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다. (0) | 2003.10.08 |
---|---|
어리버리 기행문. (0) | 2003.10.03 |
몸살 나다. (0) | 2003.09.28 |
뜨고 지고 뜨고 지고. (0) | 2003.09.28 |
꿈, 너무나 생생한, 그러나 결국은 개꿈. (0) | 2003.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