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덴버의 가을.

monomomo 2003. 9. 29. 02:44







산책을 다녀 오다가 언니네 집 앞을 찍었다.


오던 날만 해도 파랗던 나뭇잎이 벌써 노리끼끼 해 졌다.

뉴욕에서 사진 한장 안 찍은 것이 아쉬웠다.

여기다 이렇게 올려 두면 좋았을 것을.

하여간 머리 나쁜 걸로 치자면 말로는 다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어쨌든,

마일과 파운드와 화씨, 그리고 핵타아르로 계산되는 도량형이 다름을 느낄 수 있는 나라다.

얼마나 가야해? 그러면 몇 마일..그게 몇 킬론데? 음..몇 킬로..

얼마나 무거워? 그러면 몇 파운드..그게 몇 그램이냐니깐? ..음 몇 근..

등등..아고 머리야.

오불짜리 담배 사 피다가 천불이 나고

곱하기 12하다가 머리 깨지고

도량형 적성에 안 맞아서라도 오래 살 나라는 아닌 것 같다.



저도 저기 한 가운데 넙데데하게 서 있습니다.


헤헤헤헤~~~







햇살이 무좌게 뜨거웠슴돠요...



* 감기 몸살은 잡혔습니다.

5일째 고생하다..결국 내가 쓰던 치유책을 썼지요.

한국마켓 가서 쌍화탕 한 상자 사 온 후 마시고

이불 뒤집어 쓰고 땀 푹 뺐더니

역시나...낫더군요.

감기 몸살엔 쌍화탕 먹고 땀 쏙 빼는 게 최고여.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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