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어떻고 영혼이 어떻고.
얼마나 육갑을 떨며 살았는가.
한낱 손톱 아픈 것.
팔 아픈 것.
감기 몸살하나 지배하지 못하는 정신가지고.
어째서 난.
구내염 같은 존재의 미약함 조차.
힘들어 하는 약한 정신을 가졌을까?
독해지자 독해지자 독해지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난 결국.
정신도 육체도 지배 할 수 없을 것 같다.
허니, 뇌를 제거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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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안 쓴지
아니 나만 시라고 우기는 잡문을 안 쓴지
꽤 오래 됐다.
난 사실 시를 모른다.
짧으면 시인줄 알고있다고 해도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가 뭔지 모르긴 해도 시 읽는 것은 좋아한다.
특히 하이쿠처럼 짧은 것.
시.
시.
시.
하지만 설명이 필요한 시는 싫어한다.
뭘 내포하고 있고 뭘 의미하고 있고 등등.
어려운 시는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설명을 해 줘도 이해를 잘 못 한다.
난 그저 "가을이다 / 하늘이 파랗다 / 좋다 /" 이런 식의 시를 좋아한다.
성향이 그러하니 옳고 그른 것이야 없겠지만
시는
읽고 머리가 어지러워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 그저 ... 그렇게 ...
보고 , 듣고, 느낀대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
그것을 노래하는 것이 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님 말고.
시를 쓰지 않고도
시를 읽지 않고도
살 수 있으면 더 좋고.
*새벽 이전에 담배를 피러 집 밖으로 나갔다.
매직 아우워라더니 담배 한대 참에 서서히 새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 새벽을 보면서
생각했다.
소풍 가기 전날 밤 같다는.
연애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맘과도 같을 것이고.
그런 저런 생각을 정리 해 보려 했는데
잘 되질 않아 이리 주절주절 넋두리를 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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