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별별 일이 다 있겠지만
부디치지 않고 지나쳤으면 하는 일들과 맞닥뜨려질 때가 있다.
그냥, 그저, 그렇게.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기엔 그래도 조금은 억울한 듯한 느낌이 드는 일들.
근래들어 그런 일들이 몇몇 있었다.
지금도 해결책 없이 진행중인 일도 있고
마음 속으론 정리를 끝낸 일도 있다.
그런 것 같다.
세상사 뭐라해도 시간이 다 해결 해 준다는 것.
입 안 가득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 일이었더래도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진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건만
예외라는 것도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진리인 것 같다.
무엇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타인을 위한 것인지.
배려라고 잘 못 알고 행한 나약함이
끝끝내 더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빼지 못하고 떠밀려 가야 한다는 사실이 힘이든다.
눈물의 진정성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지.
속수무책으로 어떤 과오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만 뒷덜미를 후려치지만
아무런 향방도 설정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
어디까지, 언제까지 가야만 하는 것인지.
인간관계.
그 관계의 모호함이 혼동스럽다.
온통 아수라장이다.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열심히 살고 있는데.
무엇이 나를 뒷 걸음 치게 하는지.
언제쯤 이 모호한 기만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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