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픈 거야.
그 부피만큼의 눈물을 쏟아내고 나서 비로소 이 세상을 다시 보는 거라구.
너만 슬픈 게 아니라 ……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내 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로 닦아 줄 사람일 뿐이니까.
네가 나에게, 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그리하여 아이도 점차 알게 될 것이다.
누군가 떠난 빈 자리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언제나 제 시간에 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
기억은 머리로 하는 것이지만 추억은 가슴으로 하는 것이어서...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진실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세상에,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언제나 거기 있어 주는 것이 한가지쯤 있었으면 했지요.
그게 사랑이든, 사람이든,
진실이든 혹은 나 자신이든....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공지영
* 무지 마음에 안 드는 작가인데,,,저 글은 공감이 간다.
"세상에,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언제나 거기 있어 주는 것이 한가지쯤 있었으면 했지요.
그게 사랑이든, 사람이든,
진실이든 혹은 나 자신이든...."
한가지쯤,,,한가지쯤,,, 있었으면,,,하고 바란다면,,,나 자신이고 싶다.
최소한,,,나 자신 만큼은 내게 너무 혹독하지도, 그렇다고 쉽게 용서하지도 않고 싶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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