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monomomo 2006. 12. 6. 07:12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一切)는 유심조(唯心造)요, 만법(萬法)은 유식(唯識)이로다. <마음에 생기게 하면 모든 것이 생기고, 마음에서 그것을 없애면 모든 것이 없어진다. 모든 일은 마음이 만들고 마음에 따라 생긴다>

 

*

* 신라의 큰스님 원효는 더 큰 깨달음을 얻고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고생스러운 먼길이었지만 그것도 깨달음의 한 과정으로 알고 참고 가던 어느 날 밤, 깊은 산속의 어느 무덤 앞에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피곤해서 정신이 없이 자다가 갈증이 심하여 머리맡을 더듬거려 물을 찾아 벌컥벌컥 마시고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그곳은 자기 방이 아니라 어느 무덤이었으며, 어젯밤에 마신 물은 숭늉이 아닌 해골에 고여있던 썩은 물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원효는 갑자기 메스껍고 토할 것 같으며 경련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때, 원효는 무릎을 쳤습니다.〈그렇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에 달려 있구나…〉

*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이 길을 가는데, 만공 스님이 시주자루를 메고 무겁다고 끙끙대며 투덜거렸습니다. 그러자 경허 스님이 지나가는 처녀를 희롱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나오는 것과 동시에 두 스님은 '걸음아 날 살려라'하면서 산으로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쫓아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자 경허 스님은 숨을 돌리면서 만공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떠냐? 지금도 무겁느냐?"
그러자 만공 스님이 대답합니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무거움이 어디 있겠습니까."
"옳거니, 네 말이 맞다. 무겁다는 생각이 없으니 무엇이 너를 무겁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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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촐래쟁이 쨔샤.

눈은 쓸데없이 사슴을 닮아 가지고 설라무네

내가 불편하지 니가 불편하냐?

그러고 우기다가 지고만 새끼

그래도

죽어도

보조기는 안 한다고 우기는 새끼

자기한테 불 냄새 나지 않냐며 쑥쓰러워 하면서도

바꿀 생각 전혀없이 이 시대에 서울에서 군불 때 온기를 만들고 사는 웃끼는 새끼

좋아하지도 않는 조 껍데기 막걸리 마시러 오라는 그지같은 새끼

그 새끼의 당당함이 기 죽게 한다.

절뚝거리는 다리, 지 보조 맞추느라 힘 든 것은 내 몫이라나?

하고 많은 악기 중에 왜 하필 촐래냐?

바이얼린 켜는 놈은 돈도 잘 벌고 살던데,,,

쓰바르~~~

다행인 것은 세상에 너 같은 놈 한명 밖에 없다는 거다. 이눔아.

노력하지 마라.

난 거문곤지 가야금인지 그거 배울 생각 전혀 없다.

이 땅엔 점 하나도 안 찍고 살다가고 싶은 사람이다. 이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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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령 

           바닷가의 조약돌은 둥글고 예쁘지. 그 조약돌을 그토록 매끄럽고 아름답게 깎은 것은 조각칼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은 물결인 게야. 나와 싸우려 들지 말게. 칡넝쿨이 보리수를 휘어감듯이 자네가 싸우려들면 우린 서로 파멸하고 말아.

도  법  …….

망  령  자, 이젠 자네의 외부를 보지 말게. 하늘에도 바다에도 산에도 들에도 자네가 벗어날 곳은 아무데도 없어.

 

-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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