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침묵이
소리없는 아수성이 되어
늑간을 찔러 댄다.
숨 하나가 멈춰
들이 쉬지도 내 쉬지도 못한채
명치 끝에 걸려 있다.
그 침묵에 상상력이 보태지면
가슴 전체가 팽창 되어
성냥을 그어 불꽃 하나만 튀어도
곧 바로 애드벌룬 처럼
하늘로 치 솟을 것만 같다.
상상력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살고 싶은 인생관에
너무 치명적인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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