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싫은 유형의 사람이 있다면 애교가 많은 사람이다.
적당한 애교야 뭐 그렇다쳐도 애교가 넘치다 못해 음색에 비음을 섞어 어미를 스리슬쩍 꼬는 말투로 몸까지 비트는 타입의 여자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싫은 사람은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저마다 취향이 다르다는 걸 인정이야 하지만.
다행인 것은 내 근동엔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사람을 의도적으로 가까이 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쩜쩜쩜.
으아아아아아.
그렇다고 나처럼 무대뽀적이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반깡패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만일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면 상명하달, 절대복종 같은 거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의 특성상 모르긴 해도 독재정치를 했을 것이다.
그러라고 누가 가만 놔두지도 않겠지만.
=============================================================================================
말로만 공주라는 그러나 지켜보면 공주 같기도 한
하지만 절대로 공주이지 않는 그렇다고 전혀 공주가 아니라고도 말 못할
그런 한 아짐과 저녁을 거나하게 먹었다.
만두도 사 줘서 들고 왔다.
그 아짐의 좋은 점은 다른 건 다 몰라도 현실적이고 솔직하다는데 있다.
돌아 서 가며 하는 말이 너무 고마웠다.
"원고 안 보내면 죽어~~!"
세상에나 꿈에도 그리던 일을,,,사랑하는 하나님 곁으로 그리 쉽게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다뉘.
절대 원고 넘기지 말아야쥐.
만일 쪼까 더 살고 잡으면 이번 출장 가서 어디 눌러 붙어 살데 없나 잘 찾아 보던지.
Phil Upchurch - Darkness Darkness
'그냥,,,그저,,,그렇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십이 되기 전까지. (0) | 2007.11.04 |
---|---|
잠돠 (0) | 2007.11.01 |
이거야 나 원 참. (0) | 2007.10.25 |
뜨바르으. (0) | 2007.10.24 |
출근길 풍경. (0) | 200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