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쿨럭쿨럭

monomomo 2007. 11. 21. 00:22

폐병 환자도 아니면서

생굴같은 가래를 �아낸 휴지 조각 위의 잔해물을 보며

쩜쩜쩜

누가 봐 주지 않는다 하여도,,

추호도 그럴 생각 없었다 해도,,

사람으로 살기가 혹은 멋지게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밤이다.

왜?

기침을 많이 하다 보면 다 알게 돼.

특히나 똥줄까지 땡기는 속 깊은 기침을 하다보면.

바튼 가래조차 �어 낼 것 없는 마른 기침을 하노라면

뜻하지 않게 떠 오르는 것들이 있지.

뭐냐고?

당근 아몰랑이징.

그 누가 창조 할 수 있겠는가?

저 다채로운 색상을.

진 노랑의,,피 고름 섞인,,흐떠 멀겋게 끈끈한,,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던 저 진진한 인생의 진액 같은 색갈을.

 

글세요.

저러이러한 것들을 다 지나치고나서도 모를 길이 인생길이라데요?

그걸 알면서 왜 우리는 걸어 가야 할까요?

모르죠.

모를 일이죠.

쩜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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