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엄마가 보고싶다.

monomomo 2008. 8. 2. 04:23

 

 

 

찐한 키스 신이 나오는 영화를 봤다.

그런데 난데없이 엄마가 보고 싶었다.

무슨 상관 관계가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줄 긋기가 안 된다.

그래도 어쨌든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은 비가 온다.

여전히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와 내가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돐 사진이란다.

까까머리 머슴아처럼 생긴 아가가 나다.

 

 

 

눈물이 흘렀다.

어떤 그리움이 아니라

열 일곱에 시집 가서 열 아홉에 청상 과부가 된 엄마의 눈동자가 슬퍼 보여서.

나즈막히 불러 본다.

"엄마~~"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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