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키스 신이 나오는 영화를 봤다.
그런데 난데없이 엄마가 보고 싶었다.
무슨 상관 관계가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줄 긋기가 안 된다.
그래도 어쨌든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은 비가 온다.
여전히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와 내가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돐 사진이란다.
까까머리 머슴아처럼 생긴 아가가 나다.
눈물이 흘렀다.
어떤 그리움이 아니라
열 일곱에 시집 가서 열 아홉에 청상 과부가 된 엄마의 눈동자가 슬퍼 보여서.
나즈막히 불러 본다.
"엄마~~"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