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물

monomomo 2013. 7. 19. 12:07

 

 

"혼자 밥 해 먹기 귀찮고 싫을 때 우유에다 타 먹어요."  

"저 우유 못 먹는대요?"  

"그럼 두유에 타 드세요"  

 

동료가 건네 준 식사대용 시리얼을 받고  

울컥해서 대답도 못했다.  

감사하단 말도 못 했다.  

 

저번엔 땀 많이 흘리니 로션은 그러니까 그러면서 스킨을 사 주시더니,  

~!

       

그랬다.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눈물이 났다.

 

고마웠고  

내내 아팠다.  

 

생긴 만큼 후덕하고 푸근한 분이셨다.

그녀는 단지 시리얼을 건네줬을 지 몰라도

내가 받은 건 마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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