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사내의 양심.

monomomo 2002. 8. 22. 03:07








사내의 양심.




괜찮아! 괜찮아!

난 괜찮아!

그러니 당신 건강이나 잘 챙겨!

도려낸 앞 가슴과 여성성을 거세당한 아내 앞에서

사내는 밤마다 자신을 위로했다.

사내의 위로에 안심을 한 아내가 잠든 후

사내는 밤마다 붉은 네온이 번쩍이는 선창가로 나가

울긋불긋 차려 입고 화려하게 화장한 여인들의 미소에 홀려 헤매다가

창백한 아내 얼굴 중첩되면 갯가로 내 달렸다.

사내는 달빛을 받아 일렁이는 검푸른 바다에 대고 외쳐댔다.

아!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사내의 외침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되어

사내의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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