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바람이 분다!

monomomo 2002. 9. 8. 10:10









밤새 잠을 설쳤다.

오지 않은 잠을 억지로 자려고 용을 쓰느라 몸이 다 뻐근했다.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불었다.

살랑살랑.

아! 가을이 오고 있었구나.

가을이 오느라 그랬구나.

이놈의 환절기를 어떻게 나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올해도 여지없이 대차게 인사를 해 오니

어떤 아부를 해야 요 녀석이 조용히 지나쳐 줄 것인지.

이런 날은 감정이 감정의 꼬리를 물고 이어져

애초에 감정과 무관한 감정으로 번진다.

가을이 온다는 사실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지 당최 모르겠다.

이럴 때 여지없이 드는 자문에 답을 못하고 끌려다닌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하는가?

그래서 뭘?

뭐가 달라지는데?




짱짱 ^*^))// 방글방글.




..........................................................................................................................................................................................


'그냥,,,그저,,,그렇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목.  (0) 2002.09.10
운명.  (0) 2002.09.08
알긴 뭘 알어?  (0) 2002.09.07
모리게따!!  (0) 2002.09.07
어느 해인가...  (0) 200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