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영화

근황-한시름 놓으며...

monomomo 2003. 2. 15. 00:13







엄청 바빴다.

맘도 몸도.

하나가 풀리는 듯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가 해결 되나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대두되고.

하루 한끼를 제 때에 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안과 긴장과 초초함 속에서

하루하루 넘어가는 게 마치 살 어름 판을 디디고 건너는 기분이었다.

그야말로 한시름 놓았다고 말해도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캐스팅 문제를 제외하곤 모두가 거의 해결 된 듯하다.

이제 영화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 하느냐만 고민하면 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얻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과연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공감 할 수 있도록

그려낼 수 있을까?하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맘을 더 무겁게 한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작업의 성격상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생각하고 거기서 최상의 것을 취사선택 조합해야 하는 입장에서

얼마만큼 기지가 발휘 될는지…… 많이 걱정스럽고 심지어 두렵기까지 하다.

다른 작업과 비교를 해 본다면 순풍에 돛 단 듯이 쉽게 풀어진 경우이긴 하나

함께한 친구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이 작품에 임하는 많은 스텝들과

최상의 작업 조건은 아니더라도 최상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모두에게 행복한 영화 만들기, 그리고 영화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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