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쏘댕기러 갑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심정적인 머리가 아니라 진짜 머리. 1구짜리 침으로 팍팍 두어번 찔러 피를 보면 좀 덜 아프다. 여적지 몰랐던 증상들이 슬슬 하나씩 나타난다. 이젠 더 이상 왜 사는지 궁금해하지 않기로 해서 그런가? 관계, 존재, 이면성, 다중인격. 등등 궁금해도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다. .. 횡설수설 2009.05.11
쏘댕기고 왔습니다. 실상사 앞마당 꽃 들판 실상사 공양시간 어느 길인가 걷다가 만난 자운영 구락지 연곡사 계곡과 입구 평사리 장터에 말리고 있는 염색 천 최부자집에서 바라본 들판 보리밭 최부자집 여기저기 화개장터 화개장터 대장간 달리는 차안에서 담은 송화 가루 날리는 모습. 철쭉 그리고 ... 나 그냥,그저,그렇게 2009.05.09
별이 보여요 불광천을 걸었어요. 벚꽂 안에 별이 보여요. 커다란 목련 나무에 핀 저 꽃 아래 사진을 보면...세상에나... 건널목을 건너다가 엄마를 만났어요. 낮 달. 그냥,그저,그렇게 2009.04.08
칭얼칭얼 그리움의 끝자락엔 손톱만 열심히 자라고 앞 집 목련이 터지느라 그런지 내 가슴도 터질 듯 뻑뻑하다. 살갑게 지내는 피붙이 하나 없이 산 나지만 오늘 처럼 봄 같지 않은 봄 날엔 지대방 같은 곳에 편하게 누워 칭얼 댈 수있는 사람하나 있었으면 그냥,그저,그렇게 2009.04.04
봉사, 그리고 생일 서북지역 현장체험학습 점심을 시중에서 파는 도시락을 사느니 믿을만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모아 은평 시민넷에서 맡기로 했다. 촛불을 들고 현장을 뛰는 일은 하지 못하더라도 육신을 놀리는 일이니 기꺼이 우리 집에서 하기로 했다. 회원 두 분과 하루 전날 장.. 그냥,그저,그렇게 2009.04.02
백만번쯤들으면알수있으려나? 세상에서 방황할 때 1.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 내 맘대로 고집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 내 주여 이 죄인도 용서 받을 수 있나요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 받을 수 있나요 2. 많은 사람 찾아와서 나의 친구가 되어도 병든 몸과 상한 마음 위로 받지 못했다오 내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 메모 2009.03.22
정체불명의 꽃 배달. 헐,. 무스그 이런 일이. 간 밤에 꽃이 배달 되었다. 집 주소를 모르니까 나와 달라고 전화가 왔다. 누가 보낸 것이냐니까 어떤 남자란다. 안 받겠다고 하니까 돈 계산 다 했으니까 받아야 한단다. 이런, 쩝. 생일도 아니고, 생일이래도 그렇지 그런 걸 보낼 사람이라고는 밤새 아무리 생각해.. 그냥,,,그저,,,그렇게 2009.03.15
시 한편 읽고 왠지 찡해서 뭔 안다고 이러저런 주절주절. 산등성이 / 고영민 팔순의 부모님이 또 부부싸움을 한다. 발단이 어찌됐든 한밤중, 아버지는 장롱에서 가끔 大小事가 있을 때 차려 입던 양복을 꺼내 입는다. 내 저 답답한 할망구랑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죄 없는 방문만 걷어차고 나간다. 나는 아버지께 매달려 나가시더라도 날이 밝은 내일 아침에 .. 그냥,,,그저,,,그렇게 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