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행동으로 봐서 머리 나쁘기가 말로는 설명이 불가하다.
화요일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오늘 병원엘 갔다.
접수 받는 아가씨가 저 예약증을 보고 나를 한 번 보고 또 챠트를 한 번 보고
다시 한 번 나를 보고 예약증을 보더니 한마디 하면서 도로 건네 준다.
"오늘 아니네요"
"예? 거기 오늘이라고,,,,"
"어제잖아요"
헉, 무스그 이런???
받아 보니 정말 그랬다.
왜 월요일은 읽지 않고 3시 30분만 죽어라고 외우고 있었는지.
-어느 해 인가 외국 여행 간다고 티케팅 다 해 놓고 여권 보니 날짜가 지나 허겁지겁 급성으로 만들어서 갔던 기억이 있었던 걸로 봐서 어디가 모자라도 한 참 모자란 게 틀림이 없다-
어이가 없었다.
왜 월요일이 아니고 하필 화요일이냐고 혼자 궁시렁대며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을 보냈건만.
-일요일도 병원 가서 약 받아 먹고 월요일도 한의원가서 침 맞고 왔다. 오로지 화요일을 기다리면서-
쩝,
그냥 와 버렸다.
겁나 많이 쪽 팔렸다.
죽기 밖에 더 하겠어? 죽을 병도 아닌데 뭐, 죽는다해도 할 수 없고
나중에 아프면 또 오지 뭐. 그럼서.
머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 아프다고 눈물 찔끔대면서 병원 가 3시간 넘게 누웠다 온 사람이
다음 예약을 어떻게 이렇게 화요일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확인을 안 해 볼 수가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나란 사람이 그렇지 뭐,,,하기에도 겁나 쪽 팔리다.
그나저나 다음은 블로그 올리는 거 자꾸 바꾸는 게 취미인지 뭐 하나 익힐만 하면 바꿔서 머리가 복잡다.
안 하면 그만이지 뭘 투덜대 그럼 할 말이 없어 그냥 하긴 하지만 그냥 좀 냅 두란 말이야아아아~~~~~
가뜩이나 나쁜 머리 자꾸만 테스트하면 나같은 사람 어쩌라고 그러는지.
왜 나는 8월 25일 화요일로 읽었을까?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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