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먹거리 준비 특별히 연휴라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에 먹을 것을 준비했다. 지난 번에 한가지 라면을 박스째 사왔더니 지겨워서 이것저것 골고루 섞어서 한 박스를 사왔다. 이미 먹은 빈 라면 봉지들. 라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김치가 있어야 한다. 포기 김치가 아닌 싸구려 .. 그냥,그저,그렇게 2009.10.02
그까이꺼뭐 그까이꺼뭐 이까이꺼뭐 그래서뭐 달라질것도없는데 사는게다그렇지 꿈이란것도그래 한들안한들 별거없지 있다한들 결론은버킹검 다마찬가지지 춥다 겨울이오려나보다 일평생떨다갈인생 혼자 차라리겨울이나아 잠이나자자 그래도 다들자알살기바라는어줍잖은생각에 웃어본다 덕분이다 자알살고.. 그냥,그저,그렇게 2009.09.24
20090915 툭하면 전화해서 일본 말 하나 하고 싶다고 말하고는 알랴뷰우~ 또 그 말이 끝나고 나면 러시아 말 하나 하고 싶다고 띠아모~, 그러더니 이테리 말 하나 하고 싶다고 쥬뎀무를 해대던 동창이 하나 있었다. 언젠가 녀석이 프로포즈를 했다. "너 우리집 메느리 안되고 잡냐?" "느그 아들아?" "아따 말고야. .. 그냥,그저,그렇게 2009.09.15
20090913 주말에 51세인 분이 꼭 밥을 먹으러 오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아주 멀리 밥 먹으러 다녀왔다. 가서 보니 쩝, 결혼식이였다. 웨딩마치를 울리고 스텝을 밟진 않았지만 작은 식당에서 우리 같이 살거라는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밥 먹는 도중에 사촌언니라는 분이 헐레벌떡 들어.. 그냥,그저,그렇게 2009.09.15
EM 효소로 키운 친환경 사과 일년에 하나 먹을까 말까 하는 사과를 평생 먹은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만든 맛있는 사과였다. 좀 비싸긴 하지만 비싼 만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두레 생협에서 시식회를 겸한 판매를 했다. 워낙이 황소 체질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힘이 쎄보이는 지라 말은 못했지만 허리가 짜게지는 지 알만큼 힘.. 그냥,그저,그렇게 2009.09.09
장아찌들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장엘 다녀왔다. 배 밭에 깔린 쑥이랑 민들레를 캐서 장아찌를 담궜다. 뽕잎도 장아찌를 담그면 맛있다고 해서 몇 잎 따다가 담궈 봤다. 보도 듣도 못한 장아찌들이다. 쌉쌀한 맛이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게장은 덤으로. 그냥,그저,그렇게 2009.09.09
#%^^&^*_+|! 세상의 모든 것들이 찬란하게 빛을 낼 때 불 붙지 못한 젖은 나무 연기 게워내듯 거친 호흡 숨기고 정물이 된채 누워 정지된 진자의 추보다 무겁고 지리한 한 생애를 생각한다. 나 여기 한 시절 노닐다 가니 가거라 시간아 잘 가라 세월아 그냥,그저,그렇게 2009.08.30
無 정장, 구두, 핸드백 사람의 도리를 하고 살아야 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지만 경조사처럼 반드시 의상으로 그 예를 갖춰야 할 때가 있다. 낼 모레 나이 오십줄에 들앉을 세월 동안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생각해 보니 도리도 예도 갖추지 못하고 산 세월이었다. 모르는 일이지만 앞으로도 정장, 구두,.. 그냥,그저,그렇게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