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도 도전하는 몇가지 먹거리. 사모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과 인터넷을 뒤져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몇가지 것들. 준비물. 질경이를 깨끗이 씻고 삶고 건져내서 차곡차곡 개고 줄기를 따고 잘 잰 후 양파. 마늘을 얹고 간장, 식초와 물을 알맞게 섞어 생강을 넣고 끓인 장을 펄펄 끓을 때 붓는다. 식은 후 다른 그릇에 담아 매운 고추를 .. 그냥,그저,그렇게 2009.06.14
아 몰랑 살아 보니 인생, 뭐 별 거 없더라. 죽을 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탁탁 타들어 가 목젖이 말라 붙어 숨 찬 이 아침. 이룰 순 없더라도 최소한 꿈 꿀 줄은 알았던 내가 없어졌다. 그럼 너는 누구니? 무기력의 정점에서 기댈 곳 없는 마음을 잡느라 강다짐을 해봐도 아무 것도 안 .. 그냥,그저,그렇게 2009.06.03
그날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놀러 갈 때 엄마가 누구랑 가느냐고 물으면 항상 "00랑 가요" 하면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던 동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할 때마다 "00 똥꾸녕이나 쪽쪽 빨아라, 00 발바닥이나 핧아라" 라는 말을 들을만큼 모범생이였던 동무. 전남대학교 '80학번, 앞날이 창창한 한 청년은 광주 민주화항.. 그냥,그저,그렇게 2009.05.18
@##$%%^&*)) 어제도 하지 않았던 생각. 내일 어떻게 변할지 모를 생각. 아니 당연히 살아있을 것이므로 변해있을 생각. 지금은 어쨌든 당장은 살고 싶지 않다. 살아있어야 할 이유가 그닥 없으므로. 일류 옆에 빌붙어 살지 말고 이젠 진정한 삼류답게 살다가 가야겠다. 뜨발뜨발뜨발뜨발. 그냥,그저,그렇게 2009.05.14
요즘 텃밭은 초상권을 주장하며 심하게 사진 찍는 걸 거부하던 녀석들 잡혀 갈 각오를 하고 올립니다. 저 잡혀 가면 사식 넣어 주세요. 셧터를 누르던 1초 상간에 변한 얼굴 표정이 너무 예쁘다. (셧터의 순간이 영원을 잡는다-어떤 유명한 사진작가가 한 말인데 어떤이란 건 누군지 잊어서) 엄마를 백만번쯤 불러대.. 그냥,그저,그렇게 2009.05.11
쏘댕기고 왔습니다. 실상사 앞마당 꽃 들판 실상사 공양시간 어느 길인가 걷다가 만난 자운영 구락지 연곡사 계곡과 입구 평사리 장터에 말리고 있는 염색 천 최부자집에서 바라본 들판 보리밭 최부자집 여기저기 화개장터 화개장터 대장간 달리는 차안에서 담은 송화 가루 날리는 모습. 철쭉 그리고 ... 나 그냥,그저,그렇게 2009.05.09
별이 보여요 불광천을 걸었어요. 벚꽂 안에 별이 보여요. 커다란 목련 나무에 핀 저 꽃 아래 사진을 보면...세상에나... 건널목을 건너다가 엄마를 만났어요. 낮 달. 그냥,그저,그렇게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