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미국엘 왔다, 장기 연차 휴가를 내고. 센프란시스코. 아침에 일어나서 혈압과 당지수를 잰 뒤 정원에 나가 담배 한 대 피고 무화과를 따고 밥을 먹고 논다. 아무 생각없이, 일주일이 지났다. 혈압과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 왔다. 겨우 일주일 만에. 이런 걸,,,그 하루를 못 쉬어서 병을 키웠.. 요즘 2017.09.19
쓸쓸한 날 20여년 전 "어머! 너무 아름답다아~!" 갈치조림을 먹으러 가던 중에 함께 가던 선배가 갑자기 앉아서 하셨던 말. 그 모습을 보며 난 속으로 생각했다. "뭔 소리래에?" 그 때는 이해 할 수 없었다. 보도블럭 사이에서 핀 민들레 꽃을 보며 선배가 한 말을. 척하는 줄 알았다. 헌데, 시간이 많이 .. 요즘 2017.08.15
꽃이 폈더라구요. 꽃이 폈더라구요. 참참참 그러니 겨울도 갔겠죠? 꽃이 피는지, 싹이 돋는지, 단풍이 드는지, 알곡과 과일이 영그는 것들을 보며 살고 싶어지는 토요일 오전 입니다. 이젠 그렇게 살아볼까 합니다. 요즘 2017.04.08
그럴 순 없는지... 70이 될 날이 14년 남았다. 70이면 거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싶다. 피붙이들이 대충 70전에 다 가셨으니 가족력을 봐도 그리 오래 사는 집안도 아니다. 태어난 것이야 내 맘대로 할 순 없었을지라도 죽는 것 정도는 선택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미루고 보류하고 유보하.. 요즘 2017.02.23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월화수목금금금 이렇게 살았다. 그래서 이런 종이 한 장 받았다. 피곤하다. 요즘 2016.12.22
어쩌면,... 사는 게 참 그렇다. 변화를 하자해도 신념을 버리는 것처럼 해석되어지는 것도 그렇고 뭐 그렇다 치더라도……. 변화는 이루어져야겠지만 중요한 건 아프다는 것이다. 단체의 장의로서 책임도 무겁고……. 근 5개월 만에 일을 두고 처음으로 집에 일찍 들어 왔는데 세상에나 뭘 해야 할지 .. 요즘 2016.10.25
어지러워요 뭐지? 이건? 하여간……. 웃고 싶은데……. 알고 보면 딱히 웃고 싶은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울고 싶은 건 더더욱 아니고 그냥 나무가 파랗고 그래서 세상도 파랗게 보이고……. 그리 보여 좋았어요. 그런데 결국 어지러워요. ...................... 한 번도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한 .. 요즘 201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