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지나갔으면... 평온학고 싶다. 심장이 뛰어서 숨 쉬기가 어렵다. 머릿속이 하얘지며 회로가 엉켜 답을 찾지 못해, "정지" 인 생태가 된다. 난감하다. 마치 형상화 되지 못하고 곧 굳어버릴 회 반죽이나 무엇을 빚어야 할지도 모른채 덩어리로 뭉쳐 놓은 밀가루 반죽 같다. 한 순간에 몽매한 사람이 되버리.. 요즘 2013.11.02
5년전 어느날-가을에 부쳐-Wanderer-요즘과 다름없어,... 넌, 니 할 일 다하고 떨어졌니? 난,,, 아직,,, ,,,이라는구나. 텃밭 가던 길목에 철 이르게 떨어진 이파리 하나,,, 울컥해서 한 컷 담았습니다. 그리고,,, 왜 울컥했냐고요? 난 우는 게 아니랍니다. 단지 눈물을 흘릴 뿐이지요. 난들 그러고 싶겠습니까만은 내가 우는 게 아니고 깊이를 가늠할 .. 요즘 2013.10.28
자고 싶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이것이 바로 폭력이다. -한나 아렌트- 그런데 이를 어쩌나? 난 생각없이 살고 싶은데. 머릿속에 엽맥처럼 얼키고 설킨 생각들로 당췌 잠을 잘 수가 없다. 요즘 2013.10.28
섬,..에 다녀왔습니다. 막연하게 섬이 보고 싶었습니다. 섬,.. 섬,.. 섬,.. 그 섬에 가면 그 섬이 어디라도,.. 그 섬에서 반 나절만,.. 은갈치 비늘처럼 빛나는 바다를,.. 생각없이 반나절만 보고나면 좀,.. 나아질 듯도 싶어서,.. 울릉도도 생각했으나 여러가지로 여의치 않았고 아주 멀리 튈까도 생각해봤지만 이런 .. 요즘 2013.10.21
일단 튄다. 일단 튄다. 맘 같아선 튀든 날든 거기가 어디든 여기론 안오고 싶지만 돌아와야만 하는 길을 떠난다. 맘 속에 둔 것없이 날려버리고 오라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으니 그냥,..튀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걸로. 요즘 2013.10.19
좋은 아침이고 싶으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스치고 말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지고 애써 붙잡지 않아도 곁에 남을 사람은 남아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아픈 상황들을 위로하며 지냈는데 가벼운 안부 전화 한 통 할 수없게 만든 이 상황은 확실한 폭력이다. 어차피 지나갈 일, 다 잘 되기를 바란다. 하찮.. 요즘 2013.10.14
그런 거였구나.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런 거였었구나. 그럴 수 있어서 좋겠다. 확실히 난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 어떤 입에 발린 소리에도, 물질적인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사람.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고치고 싶었었다. 고쳐질 줄 알았는데 잘 안된다. 신념이라 말하기도 챙피한 .. 요즘 2013.10.13
M83 - Outro <정보> 제작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영상그룹 드로마픽 작품 제목 M83 - Outro 감독 신현정 극중배역 30대 남, 30대 여, 남성 노인, 여성 노인, 아역 프리 프로덕션 진행 상황 진행중 캐스팅 진행상황 이제시작 촬영기간 6월 1,2일 출연료 미팅 시 협의하셨으면 합니다~! 모집인원 5분 모집성별.. 요즘 2013.10.06
산에서 "가능한 한 무심하게" "가급적이면 무심하게" "될 수 있는 한 무심하게" 찬란한 무리 속에서 견뎌내기 위해, 부서지지 않기 위해 속삭여 본다. 그것만이 지나가버리고 말 지금의 내 삶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다. 엉망이 되버린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잘 된 일.. 요즘 201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