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뿌듯함 S# 1 안방 5살 먹은 아이가 3살 먹은 아이를 깨운다. 5살 : 일어나아~~!! 아침이야아~~ 꾸물거리고 뒤집어지는 3살 박이. 5살 : 일어 나라니까아안~~~! 아침이라고오~~~ 3살 : (겨우 일어나서 눈을 비비벼) 아침이 뭔데? 5살 : 아침? 지금이 아침이지 3살 : 지금이 아침인거야? 5살 : 그래 이 바보야 * 저 이야기를 .. 그냥,,,그저,,,그렇게 2007.03.17
'끌림'(이병률)中 #46 고양이가 돌아왔으면 좋겠어 떠나는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 너무 오래 매달리다 보면 내가 붙잡으려는 것이 누군가가 아니라, 대상이 아니라 과연 내가 붙잡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게임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게임은 오기로 연장된다. 내가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잡을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어 .. 그냥,,,그저,,,그렇게 2007.03.17
편지 밝고 명랑하신 손여사님 보시나게. 보낸날짜 | 2007년 3월 16일 금요일, 오후 15시 28분 47초 +0900 첼로 보낸 것이 말이다. 내가 그냥 저냥 선곡 한 것이 아니고 어떤 레이블에서 좋다고 권한 것이여. 거기서 있는 거 보낸 것이니 잘 뒀다가 니 딸내미(아들놈도 들려주고) 듣게 해라 어차피 배우는 것이면 청.. 그냥,,,그저,,,그렇게 2007.03.16
왜 왔니? 연이어 하루 걸러 하루씩 비슷한 느낌의 꿈을 꿨다. 어느 한옥 그 색깔이 무슨 색깔일까? 인디언 핑크보다 더 짙고 밤색보다는 옅은 설명 할 수 없는 색깔의 상하를 입은 아이가 찾아왔다. 왜 왔니? 대답은 없고 허망하게 웃었다. 그 웃음 안엔 "말로 해야 아나?" 라는 말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장소가.. 그냥,,,그저,,,그렇게 2007.03.14
독특한 사랑 법 그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참으로 독특하시다. 느므느므 사랑하신다면 이대로 내버려두지 않을진대 아직 내버려두는 걸 보면 조금 덜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느므느므 사랑하지 않는다면 바로 이자리에서 벼락을 칠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또 아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그저,,,그렇게 2007.03.10
케세라세라~~!! 두~우~~웅~~~두~웅~~두웅! 오리털 이불을 덮고 누웠는데도 홑이불 한장 덮지 않은 것처럼 한속이 들어 밤새 떠 다녔다. 검푸른 바다 그 고혹적인 색깔에 홀려서 하염없이 깊숙히 들어갔다. 하얀 부표에 꽂힌 붉은 깃발이 더 이상은 들어 오지 말라고 손짓한다. "여기까지야, 더 이상은 위험 해!" "더 가고 .. 그냥,,,그저,,,그렇게 2007.03.09
아,,,느므느무 시끄럽다. 내가 내 속을 모르겠으니 이 놈의 속을 버선 속 마냥 뒤집어 까 볼 수도 없고. 한 며칠 시끄러울 것 같다. 계절도 아닌 환절기 앓이 정말 싫다. 기억이란 놈은 반복 생각이 주는 부산물이다. 바램이 반복되면서 씨잘떼기없이 사실로 오인되어 마음 깊은 그곳에 둥지를 틀어 정착을 해 버리는 맨 정신으.. 그냥,,,그저,,,그렇게 2007.03.08
기분이좋아지고 싶을 때 듣는 곡. 기분이 좋아지고싶을 때 듣는 몇몇 곡이 있다. 그 중 한곡은 Dio - Holy diver Holy Diver 성스런 탐구자 You've been down too long in the midnight sea 칠흑같은 바다에 너무 오랫동안 빠져있었네 Oh what's becoming of me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게 무엇인가? Ride the tiger 호랑이 등에 올라타라(Ride the tiger가 '위험한 일을 하다'라.. 그냥,,,그저,,,그렇게 2007.03.03
황당하다. 기억에도 없는 블로그를 두개나 올렸다. 게다가 저 시간에. 더구나 오타 하나도 없이. 지렁이의 본능이었을까? 어찌됐든 기는? 하여간,,,황당하다. 밥 먹었다. 좋아하는 친구랑 이쁘고 귀여운 아짐이랑 선배라고 부르기로 한 사진작가랑. 지난 오월 이후 밥 알갱이 한톨도 남기지 않고 처음으로 그릇을 .. 그냥,,,그저,,,그렇게 200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