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여자. 쓸쓸한 여자. S# 1 길(밤) 열명 정도의 가족들, 돌잔치를 끝내고 노래방을 갔다 나오는 길이다. 단란하게 보인다. 같은 형제, 자매라도 뜻 맞는 이들이 있어 자연, 짝을 이루어 걷게 된다. 여자, 노래방의 여운이 남은 듯 노래를 흥얼거린다. 언니; 기분이 좋은 모양이구나. 여자; 그렇지 뭐! 언니; 김서방.. 쓸쓸한 2002.07.09
쓸쓸한 남자. S# 1 사무실(낮-회상15년 전) 구정이라 한산한 사무실, 몇몇 사람들이 모여 고스톱을 친다. 여자, 고스톱을 치고 남자, 옆에서 훈수를 둔다. 둘은 처음 만난 사이다. 짱짱, 옆에서 수상한 눈초리로 그들을 힐끔힐끔 쳐다 본다. 고스톱이 끝나고, 돈을 딴 이가 술을 한 잔 산다고 나가자고 한다. 나가는 일동.. 쓸쓸한 2002.07.09
얼마나 심심했으면...... 엄마의 변명. 전철 안에서였다. 뒷모습으로 보아 예닐곱 살 정도 되 보이는 한 아이가 의자에 무릎을 꿇고 창 밖을 보며 계속해서 떠든다. 차창을 손으로 문지르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어떻게 하면 덜컹거림 없이 부드럽게 풀어질 수 있을까? 여기를 고치면 저기가 덜컹대고 저기를 고치면 .. 쓸쓸한 2002.06.22
엄마의 자격. 엄마의 자격 혼자 남아 일을 마친 시간이 열시가 조금 넘어서 였다. 회식자리에 도착했을 땐 다른 직원들은 이미 알딸딸하게 취해있었다. 늦은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 회식자리의 대화라는 게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별 큰 의미 없이 시시껍절한 화제들로 메꿔지기 마련이다. 관심이 없으면 바.. 쓸쓸한 2002.06.21
아~소나기!!! 소 . 나 . 기 . 그 . 것 . 은 . 짧 . 아 . 서 . 좋 . 은 . 것 ! 소 나 기 그 것 은 짧 아 서 좋 은 것 소 . 나 . 기 . 그 . 것 . 은 . 짧 . 아 . 서 . 좋 . 은 . 것 ! ................................................................................................................................................................................................. * 소나기.. 쓸쓸한 200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