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러 빙신같은 난 말이다 이렇게 웅크리고 앉아서 너만을 생각한단다. 혹시 그런 거 아니? 너 만을 생각한다는 거. 그것이 무엇인지. 너 만 을 생 각 한 다 는 것 그 어떤 비밀과 거짓말 사이에 나뉘어져 있었을지라도. 너 만을 생각한다. Just Only You ~~!! 혹시 아나? 생각이 사랑 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거? 쓸쓸한 2007.03.03
믿거나 말거나 전생 이야기. 믿거나 말거나 내 전생은 파계승이라고 한다. 성별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나 한 사람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중질을 더 이상 못하고 산에서 뛰쳐나온. 하여 이생에서 그 업닦이를 하느라고 다시 중이 되어야만 잘 살 수 있는 사람인데 그도 못되고 반 중처럼 산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사주팔자.. 쓸쓸한 2007.03.02
그래도,,,,나는 홀로 살련다. "너 파김치 좋아하냐?" "응, 왜?" "담궈서 좀 갔다줄라 그러지" "야~~!! 그거 다듬기 힘들잖어. 하지마~~!" "딸이 좀 담궈 달래서" "딸이 그런 거 담궈 달라 그러기도 해?" "그러엄, 딸이 안 그러면 누가 담궈 달래냐?" "아~~아, 딸이 그런 부탁도 하고 그러는구나, 난 엄마한테 뭐 부탁하고 그런 거 일생에 안 해.. 쓸쓸한 2007.03.01
갱년기 노안이 온 건 내 나이 딱 마흔 살 되던 해였다. 베개를 베고 모로 누워 한쪽 팔에 책을 끼고 읽는데 갑자기 글자들이 흩어졌다. 눈을 몇 번 깜박여보다가 예각이던 팔의 각도를 조금 넓혀 둔각으로 만들어 책을 조금 멀리 떼자 선명하게 보였다. 어허어허~!! 이런, 나 원 참. 모든 글자들을 나도 모르게 .. 쓸쓸한 2007.02.24
길을 떠나기로 했다. 길을 떠나기로 했다. 처음 생각은 즉흥적이었으나 뉴질랜드로 갈까? 아님 유럽으로 갈까? 나름대로 고민을 하다가 새벽에 친구랑 통화들을 하고 난 뒤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 다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미국이 가장 편할 것 같아서 그리로 결정했다. 3월 말에 그 정신치료가 끝나는대로. 내가 나.. 쓸쓸한 2007.02.23
후회와 반성 어제 동창생 녀석이 와서 밥을 샀다. 일년에 대 여섯번 와서 밥을 사 주는 녀석이다. 녀석이 말 끝마다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나오면서 7백만원을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무슨 학교에서 돈을 줘?" "응,,잠깐 댕겨 왔어." "???" "내가 한 두어명 봐부렀다"-전라도 사투리로 봐버린다는 이야기.. 쓸쓸한 2007.02.16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너는 누구냐? 나는 나다. 나 이전에도 나였고 지금의 나도 나며 나 이후에도 나일 나. 이 뭐꼬 이 뭐꼬의 연장 선상에서 계속되는 이 뭐꼬? 100정 짜리 수면제 중에서 남은 두알을 털어 넣고 물을 마셨다. 벌써 두 병째다. 술이 아니라면 200 정의 수면제 덕에 지금까지 살아냈구나 싶어 씁쓸했다. 기 치료.. 쓸쓸한 2007.02.10
이 뭐꼬? 중질을 하는데 십년은 해야만 자유가 주어진단다. 주어진다기 보담도 찾을 수 있단다. 찾을 수 있다,,, 자유를 찾다니? 아니 그럼 자유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란 말인가? 내가 알기론 누리는 거라 생각되어지는데. 어쨌든, 살다살다 그렇게 말 많은 사람은 첨 봤다. 스님이신데 전혀 스님스럽지 않은 스님.. 쓸쓸한 2007.02.09
흔들리는 집 흔들리던 집이 이제 가라앉을 것도 같다. 연말에 두명의 조카가 두 아이들을(합이 넷, 도합 여섯) 데리고 와서 자고 간 이후부터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말 년시에 이어지던 몇 번의 외출과 가출, 그리고 방문들. 미국에 사는 친구를 제외하고 사방에 흩어져 살고있는 다섯명의 친구들이 한 명의 남.. 쓸쓸한 2007.02.08
이티 이야기. 글쎄,, 어디 언론이나 이런 곳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진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우리 동네-연극쟁이, 영화판, 음악하는 사람들, 방송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네에게 이른바 이티라고 불리워지는 사나휘. 이젠 제법 나이도 들었겠지만 그 사나휜 이 땅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을 휘어잡고.. 쓸쓸한 200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