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그래도...조금은... 나아졌나? 모르겠다. 이제 좀 자야겠다. 늘 마음을 써 주시시는 동네 아주머니가 밥이랑 반찬을 챙겨 줬다. 오늘 내일까지 날 더운데 밥해 먹기 그럴까봐 그런 것 같다. 그 밥을 들고 오다 다른 아이에게 건네줬다. 몸도 시원찮은데 밥인들 해 먹을까 싶어서. 요즘은 목에 걸려 물로 삼키던.. 요즘 2013.08.10
지쳤다. 바쁘면, 아니 바쁜 척하면 쪼매 잊혀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네. 뭐지? 도대체? 당췌 인정하기 싫은 이 기분이? 가당키나 하냔 말이지!! 누수에 누수가 난 듯 가닥을 잡을 수 없이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이 눈물의 근원은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요즘 2013.08.08
산다는 게 그런 것일 게야. 세상엔 일벌도 있고 일개미도 있다. 그런데 그것만 잘하는 부류와 그것도 잘하는 부류가 있다. 그것만 잘하는 이는 그게 전부인 줄 아는 반면 그것도 잘하는 부류는??????? 모르긴 해도 아마 산다는 건 그런 것일 게야. 어쨌거나 달라질 건 없다. 세종도 죽었고 울 아부지도 죽었고. 아참, 그.. 요즘 2013.08.08
걸었다. 정처없이 걸었다. 원도 한도 없이 걸으면 좀 가라앉을까 싶어서. "나는 이따금 사람들 속으로 숨는다. 그러면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 세상엔 나처럼 숨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도 보지 못할때 사람들은 다 쓸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송지나 - 달팽이 가운.. 요즘 2013.08.07
김종학 감독님!! 이젠 편히 쉬세요! 맨 처음 지인을 통해 감독님 소식을 들었다. 난 그 때 촬영 중이었다. 땀과 눈물로 범벅을 하고 촬영을 중단 할 수 없어 계속 하긴 했지만 마음을 다잡기 어려웠다. 늦은 시간 일이 끝나고 병원으로 갔다. 조문을 마치고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서서 영정을 보며 울었다. 모래시계를 함께 했.. 요즘 2013.08.02
살아야 하느니라. 살아야 했다. 아니 살아 있어야만 한다. 무엇으로든, 어떤 이들은 나를 냉정한 사람이라 말하고 어떤 이들은 나더러 무심한 사람이라 말한다. 무엇으로 불리우든 그들이 보는 시각이지 정작 나는 아니라는 걸 안다. 게 중에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사람이 있었다. "친절한 사람이군요" 라고.. 요즘 201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