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긴긴 침잠의 시간이었다. 도망도 가 보고 잠수도 해 봤고 술도 마셨으며 별별 짓을 다 해 봤지만 일로 어그러진 일은 일로 풀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이제 다시 일을 시작 한다. 여전히... 잘 될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예전.. 그냥,,,그저,,,그렇게 2004.11.19
立春大吉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그냥,,,그저,,,그렇게 2004.04.08
모진 겨울 길들이 일제히 길을 떠났나? 일생을 탈탈 털어 투자한 세월이 아까워 눈을 크게 뜨고 길을 나서니 텅 빈 표지판만 덩그마니 서 있을 뿐 아무 것도 안 보여 길 없는 겨울 이보다 더 비참한 계절이 또 있을까? 정열은 시퍼렇게 살아있건만 길들이 뿔뿔이 흩어진 지금 살이 시리다. 그냥,,,그저,,,그렇게 2004.01.12
말 말하기 좋다하여 남의 말 말을 것이 내가 남 말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멋진 시조다. 구업을 쌓는 일. 제일 큰 업인 것 같다. 그냥,,,그저,,,그렇게 2004.01.12
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정태춘. 저 어두운 밤 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 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그냥,,,그저,,,그렇게 2004.01.03
아직은 더 쉬어야 할 때. 그 동안 세 번의 동창모임과 두 번의 망년회가 있었다. 난 그 어떤 곳도 가지 않았다. 딱히 보고 싶은 사람도 없고 얼굴 맞대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고 듣고 싶은 이야기 또한 없었기 때문이다. 날 밖으로 끌어 내기 위해 갖은 계획을 세워 유도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협박까지 한다. 난 맘이 동하.. 그냥,,,그저,,,그렇게 2003.12.28
120% Coool Coool & Drrry 상처를 주고 준지도 모르는 사람. 순진한 사람. 상처를 받고 받은지도 모르는 사람. 순수한 사람. 상처를 주고 안 준 척하는 사람. 영악한 사람. 상처를 받고 안 받은 척하는 사람. 여린 사람. 상처를 주고 괴로워하는 사람. 잔인한 사람 . 상처를 받고 괴로워 하는 사람. 미련한 사람. Coool & Drrr.. 그냥,,,그저,,,그렇게 2003.12.26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도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럴 수도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해야만 맘이 편할 것 같아 그리 생각하기로 맘 먹었다. 그래도,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어디 이런 일들이 한 두 가지랴? 싶어 또 다시 이해 하고 싶어서 강 다짐을 해본다. “그래. 그럴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왜 그럴까? 아니 그래야만 하.. 그냥,,,그저,,,그렇게 2003.12.23
선물. 아래 사진들은 귀국 후 받은 선물 중 일부다. 첫번째 머플러는 일전에 고구마 케익을 사온 친구가 귀국하자 마자 집에 오면서 가져 온 것이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첫 번째 만든 작품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 안 팔려서 가져왔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두번째 머플러는 내 방송을 듣는 옷 가.. 그냥,,,그저,,,그렇게 200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