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생이여! 5시. 시간은 밤인데 몸은 아직 낮. 콘트라베이스 소리에 잠이 깼다. 가슴을 짖누르며 옭죄어 오는 현의 무거움에 헉헉대다 선율이라도 잡아 줘 패기위해 불을 켰다. 어느새 도망 가버리고 없는 선율. 첫 담배를 피며 노래 몇 곡을 선곡해서 듣는다. 느닷없이 코피가 툭! 하고 떨어진다. 화장지를 돌돌 말.. 그냥,,,그저,,,그렇게 2003.11.25
동감동감동감?????그러데 과연 정말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뽈.발레리- 죽으면 가서 행복하다는 하늘보다는 불행해서 울더라도 땅에서 살고 싶다. -유안진- http://moxdo.inlive.co.kr/listen.pls 잘 살아라! 인생이 어디 단거리 경주더냐? 너는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아니었더냐? 그냥,,,그저,,,그렇게 2003.11.25
왔습니다. 그리운 집엘 왔다. 그런데, 아~~!! 보일러는 고장이고 전기 장판도 안 되고 배는 고픈데 냉장고는 비어 있어 먹을 것은 없고 집안에 먼지는 잔뜩 끼어 있어서 뭐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게다가 시차가 있어서 잠은 안 오지 잠이 안 오니 손 시리고 발 시린 걸 통으로 느끼며 온몸에 힘을 주고 있어서 .. 그냥,,,그저,,,그렇게 2003.11.22
그러자 나는 순간, 생이 아득해졌다. 그러자 나는 순간, 생이 아득해졌다.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손만 뻗으면, 금세 내 손끝에 닿은 당신의 체취가 나의 지문의 결 사이사이에 맺힐 줄 알았더랬죠. 그럼 나는 내 손만 물끄러미 바라봐도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을 테니까, 나는 더욱 당신에게 팔을 내밀 수 밖에요. 그런데 당신, 어느.. 그냥,,,그저,,,그렇게 2003.10.11
그럴 수도 있지.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원한다. 나는 단조로움을 .. 그냥,,,그저,,,그렇게 2003.10.05
사랑은. 토란 잎에 맺혀진 아침 이슬을 보았는가? 잠깐의 아침 햇살에 사라져버리고 마는. 비 개인 후 거미 줄에 맺힌 빗 방울을 보았는가? 거미의 작은 진동에도 사라져버리고 마는. 사랑은 안녕하고 돌아 설 때 고인 눈물이 눈 한 번 질끔 감았다 뜨면 사라져버리 듯 그렇게 짧은 것이다. ****************************.. 그냥,,,그저,,,그렇게 2003.10.04
다시 달팽이로. 하루 종일 울었다. 아니 울었다기 보다 눈물을 흘렸다. 이유가 있긴 있었지만 그 이유가 내가 눈물을 흘려야 할 만큼 그리 큰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울고 있는 내게 짜증이 났다. 그리고 그깟 일로 내가 이렇게 눈물을 흘릴 줄은 짐작조차 하지 못해서 오히려 당혹스럽기까지 했.. 그냥,,,그저,,,그렇게 2003.10.04
쓸쓸한 날-1 새벽에 눈을 뜨자 비몽 사몽 간에 접속하면 꼭 들리는 음방엘 갔다. 지금은 뭣 땜에 그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없지만 그 방에서 갑자기 설움이 복받치는 일이 있었다. 엄청 섭섭해서 서럽게 울었다. 한 30분을 그렇게 울었다.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걸 보니 뭔가 상처를 받은 모양이다. 공식적으로 삐.. 그냥,,,그저,,,그렇게 2003.10.03
동감, 동감, 동감.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불었어. 순간 눈에 티라도 들어갔는지 눈이 따끔하면서 아파오지뭐야 그러더니 순식간에 눈에서 눈물이 번져나오더군. 잠시 눈물을 쏟는동안 그 사이 눈은 멀쩡해졌어. 눈물과 함께 눈에 들어갔던 티끌이 나왔거든. 불쑥 왜 이런 말을 하느냐구? 요사이 들게된 생각인데 .. 그냥,,,그저,,,그렇게 200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