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 내가 나를 사랑했던가 말았던가? 대개의 경우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생각에서 지워져버리는데 예외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이라도 해 주듯이 절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내 맘에 안드는 나와 평생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정말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나라는 사실. .. 그냥,,,그저,,,그렇게 2005.09.08
나의 소망. 그리운 사람이 없다는 것. 돌아가고싶은 시절이 없다는 것. 특별히 원하는 것이 없다는 것. 이 . 것 . 들 . 이 . 나 . 를 . 슬 . 프 . 게 . 한 . 다 . 영원과 불멸. 지속적인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안 이후부터 간절히 원했다. 사람이거나 사물이거나 그 어떤 것도 사랑하는 것이 내 눈에 띄지 말기를. .. 그냥,,,그저,,,그렇게 2005.08.04
돌아 오기 위하여 길을 떠나다. 길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간만에 일과 휴식을 겸해서. 과연 얼마만큼의 소득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서 이른바 벤치 마킹을 갈 계획을 세워 본다. 다녀 와서 기획안이 잘 써지는대로 다시 헌팅을 갈까 한다. 다독 다작 다상략이라 하였던가? 다독을 보는 것에 견주어 점.. 그냥,,,그저,,,그렇게 2005.07.19
첫눈에 반한 강아쥐-어른 신발만하다는~~~ 이놈이 안보이면 허전하다. 출근길에 이놈이 있는 곳을 꼭 한번씩 보고 가는데 이놈이 안보이면 한참을 거기 서서 두리번 거린다. 그러던 놈을 어제 보았다. 너무나 반가웠다. 짜샤가 아무리 오라고 손짓을 해도 그저 멀뚱멀뚱 보기만 한다. 다행이다. 이놈이 만일 친절하기까지 했다면 난 분명 이놈을.. 그냥,,,그저,,,그렇게 2005.07.14
첫 눈에 반한 강아쥐 첫 눈에 반한 이 강아지가 출 퇴근 길에 안 보이면 궁금해진다. 주인의 신발만한 이 강아지는 주인의 발만 졸졸 따라 다녀서 저러다가 밟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한번 안아 보고 싶은데 어찌나 성질이 칼칼한지 주인 아닌 사람은 당췌 근접을 못하게 사나워진다. 성격상 강아지를 안 좋아하는 내 눈.. 그냥,,,그저,,,그렇게 2005.07.10
팜스퀘어가 생겼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어마무시찬란하게 꿉꿉하다. 계절로 보아하니 장마철인 듯 한데 어인일인지 올해는 비가 많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 같다. 일단 집을 나섰다. 딱히 어디로 가겠다는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그래봤자 시장통이겠지만. 나는 가끔 답답 하거나 뭔가 의기 소침해 있을 때 재래 시장을 .. 그냥,,,그저,,,그렇게 2005.06.26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수다라고 말했다. 그 선배는...일은 진지한 것이고...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수다라고... 수다...하여...수다는 만나서 떠는 것이고 전화로는 일에 관한 이야기만 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지어졌다. 헛웃음이 나왔다. 관점의 차이라고 자위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꼭 인생에 관.. 그냥,,,그저,,,그렇게 2005.06.25
살다보면 살다보면 낯설은 것들도 차차 익숙해지겠지... 그리 되겠지... 낯선 것들에게 익숙해져서 익숙한 것들이 낯설어질 날도 오겠지. 그리 될 것이야. 오늘은 내내 낯설었다. 낯선 일을 하고 있는 내가 낯설어서 낯설다 낯설다 낯설다 중얼 거리며 일을 했다. 머잖아 이 낯설음이 익숙해질 날이 올 것이라는 .. 그냥,,,그저,,,그렇게 2005.06.21
기묘한 나날들. 스스로 가늠하기 어려운 기운이 계속된다. 좋은 것인지, 아님 나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불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뭔가가 알 수 없는, 정말이지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편안함이 도사리고 있다. 도사리고라는 말 속에 분명 음모의 기운이 숨어있을진데 편안함이란 단어 앞에 도사리고라.. 그냥,,,그저,,,그렇게 200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