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4 장 초상집. 어둠 속에서 금강경 독송소리. 용명(溶明)되면 우측 상수 병풍 앞에 흰 천으로 덮인 시신(屍身)이 있다. 도법과 탄성이 그 앞에 앉아 금강경을 독송하면서 시달림-사람이 죽었을 때 불교에서 하는 의식-을 하고 있다. 향로에 가득찬 향불. 겨울 바람소리 세차다. 탄 성 쉬었다 하세. (무릎..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 2006.12.09
하얀 옷을 입은 천사님께 하얀 옷을 입은 천사님. 할 말이 있어요. 제가 저를 용서 할 수 없었던 것은요 다른 게 아니랍니다. 잘못을 한 것이예요. 실수를 한 것이 아니구요, 잘못을 한 것이요. 실수는 모르고 하는 것이고 잘못은 알고도 한다는 것이라는 거 아시죠? 왜 그랬을까요? 전 아직도 그걸 모르겠어요. 전 제가 아프면 아.. 그냥,,,그저,,,그렇게 2006.12.08
momo's Killing Time "왜 그래요? 왜 당신은 자꾸 당신 아닌 척 하느라 애를 쓰죠?"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지? 난 가만 있었을 뿐인데. "모오? 내가 모?" "아무리 냉정한 척, 강한 척해도 다 보여요. 정 많고 여린 사람이라는 거" 그런가? 그건 아닌데. 그거야 뭐 그리 생각 할 수도 있겠지. 그런다 해도 뭐가 달라지는데? 아무 것.. 그냥,,,그저,,,그렇게 2006.12.08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3장 3 장 도법의 작업실인 서전(西殿). 미완성인 거대한 불상구조물이 무대를 압도한다. 불상구조물에는 건축할 때 쓰는 비계목이 둘러쳐져 있고 나무계단도 있다. 바닥탁자에는 찰흙, 헤라, 망치, 붓, 석고 등 소조에 필요한 도구가 너절하다. 옆에 녹로(물레)도 있다. 중앙에 낡은 탁자와 의자가 있고 앉은..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 2006.12.08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2장. 2 장 주지실(住持室) 도법스님은 우측 책상 옆 의자에 앉아 있다. 40대 후반의 모습. 사미승인 월명이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온다. 월 명 (가쁜 숨을 삼키며) 죄송하구만요.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전해드렸으니까 곧 오실 거구만요. 도 법 ……. 월 명 맨날 어딜 쏘다니는지 모르겠어요. 허구헌 날 방장스..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 2006.12.07
끝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1 -2006-11월 25일 초생달- 끝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의 소설 제목이다. 제목만 보고 덜컥 사서 읽은 책. 상실감을 주제로 쓴 소설이다. 광기와 폭력과 마약,,,등등. 어느 해 였던가? 해거름이었다. 이화여대 후문에 봉은사 올라 가지 전 어디쯤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바로 저 색깔의 .. 그냥,,,그저,,,그렇게 2006.12.07
The Waiting 오늘 새벽 특별히 당신이 그리웠다. - 김 명 기 - 오늘 아침에 햇살 때문에 슬펐다. 왜 그랬는 지는 모른다. 가슴속에 샘이 차오르고, 눈물이 되어 흘렀다. 얼룩진 고독이 어제 오늘은 아니련만 오늘 새벽 특별히 당신이 그리웠다. 마치 죽을 만치 끙끙 소리나게 그리웠다. 생각해보니 어제도... 그제도... .. 그냥,,,그저,,,그렇게 2006.12.06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1장 劇團 천지인 2006 정기공연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작 이 만 희 연출 강 영 걸 劇團 천지인 나오는 사람들 도 법 탄 성 방 장 원 주 월 명 망 령 여 인(女人) 1 장 늙은 모습의 탄성스님이 의자에 앉아 있다. 한정된 톱라이트. 잠시 뒤 희미한 조명이 허공을 비추면 천정에서 도법스님이..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 2006.12.06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一切)는 유심조(唯心造)요, 만법(萬法)은 유식(唯識)이로다. <마음에 생기게 하면 모든 것이 생기고, 마음에서 그것을 없애면 모든 것이 없어진다. 모든 일은 마음이 만들고 마음에 따라 생긴다> * * 신라의 큰스님 원.. 그냥,,,그저,,,그렇게 200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