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80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10 장 어둠 속에서 천둥소리. 이어서 소나기와 번개불이 무대를 가른다. 용명되면 도법의 작업실. 망령은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도법은 창가에 서서 소낙비를 보는 듯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망 령 (거나하게 취해서 흥얼댄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도법당, 이리 와서 한잔 하자..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9 장 방장스님의 방. 방장스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있는 도법. 방 장 거…… 기괴한 일이다. 도 법 제 말이 믿기지 않습니까? 방 장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도 법 하면 환청이라는 뜻입니까? 방 장 아니지. 도 법 방장스님. 이번 일은……. 방 장 무엇이 가장 무섭던고? 그 모양인가? 도 법 아닙니다. 방 장 ..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8 장 도법의 작업실 서전(西殿). 불상구조물의 머리부분이 깨진채로 바닥에 널려있다. 화덕에 불을 지피고 있는 도법. 망령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창가에 걸터앉아 詩를 읊는다. 탄성은 중앙 의자에 앉아 도법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탄성에겐 망령이 보이지 않는다. 망 령 날이 어두워지매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