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여과기 음악, 좋다. 일단 눈을 뜨지 않아도 되니까. 그 선율이 보고 싶어 불을 켜 볼 때가 있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것이 손에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아서. 아니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몇 번이나 속아놓고,,,도돌이를 한다. 그 순간은 그렇게 믿어지기에.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지만 음악을 .. 그냥,,,그저,,,그렇게 2006.02.16
결국엔. 결국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다. 오늘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라도 자긴 자야 하는데. 수면보조제를 무려 10년 가까이 먹고 자다가 안 먹고 자기 시작한지 육개월쯤 되어간다. 겨우 불면증에서 해방이 되어가는 과정인데 다시 도지고 있다. 눈이 충혈되어서 새빨갛고 빡빡해서 뜨고있을 수.. 그냥,,,그저,,,그렇게 2006.02.09
산다는 것. 어찌어찌하여 종일 밥을 못 먹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때를 놓치고 얹짢은 일이 생겨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굶었다. 하루정도 굶는 것 쯤이야 뭐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먹으면 다 토할 것 같아서 그냥 굶어 버렸다. 남을 달달 볶아대지는 않으나 지 혼자 달달 볶으며 머리털 쥐어 뜯다가 마.. 그냥,,,그저,,,그렇게 2006.02.09
사유(思惟)와 소유(所有)에 대하여. 소유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손에 익은 질 좋은 펜 하나와 카메라 그리고 오디오 셋트. 지금은 다 가졌다. 그러면 그 이후엔 또 소유하고 싶은 것이 없어야하는건데 또 생겼다. 햇살이 잘 드는 마당 넓은 집. 봄날의 아지랑이가 막 떡잎이 돋아나는 화단에 내려 앉을 때 눈을 반쯤 감고 꿈인듯 생시인 듯.. 그냥,,,그저,,,그렇게 2006.02.08
아자아자 화이팅~!! 그날이 다 그날일진데도 명절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꼭 고향에를 가야 할 것 만 같은 어떤 강박증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고 그날이나 다른 날이나 혼자 사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더 외로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올해로 혼자 산지 벌써 25년째 접어든다. 그런데도 명절이 주는 어떤 쓸쓸함에서 벗..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8
잊기 위하여, 혹은 잊지 않기 위하여.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망각이 아닐까 싶다. 망각. 문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망각하고 잊어야 하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게 그렇게 망각하고 싶은 일이 있다.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4년 9월까지. 그 중에서도 2003년 5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지금은 점차 그 빛..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6
정도를 걷는 것. 정도를 걷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원래는 힘든 일이 아닌데도 힘든 일이다. 사실은 정도를 걷는 일이 가장 쉬운 일이다. 옳다고 생각되는 길을 걸어 가는 것. 참 길을 걷는 것. 난, 참 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한 길만을 걸어 왔다. 다만 그 매체가 연극이냐, 영화냐, 텔레비젼이냐의 차이는 있..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5
아자아자 화이팅!! 엊그제 한의원을 다녀 오다가 친구랑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친구가 가르쳐 준 곳을 물어물어 가기도 그렇고해서 택시를 탔는데 내릴 곳에서 문을 열고 막 내리려는 순간 오토바이 한대가 키~익~!! 하는 급제동 소리를 내며 내 몸 바로 앞에서 턱 멈추는 것이었다. 얼마나 놀랐던지. 택시 운전사도 멍!! 나..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2
살다보니 별일이. 왕따. 이지메 어떤 집단에서 특정 인물을 소외시키고 못 살게 구는 일이다.. 근자에 나를 왕따 한 듯한 느낌이 드는 일이 하나 있었다. 일생에 남의 일을 귓등에도 안 들을만큼 내 그러거나 말거나 정신에 투철한 나머지 어떤 모임에 가입을 해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회원으로 등록 되어 있는 곳이 단 .. 그냥,,,그저,,,그렇게 2006.01.20
내가 죽어야만. 한의원엘 또 다녀 왔다. 그 동안 맞은 침이랑 먹은 약만해도 엄청난다. 양방 한방 안 가리고 병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 봤지만 손가락 펴고 쥐는 것만 나아졌을 뿐. 여전히 아프고 저리다. 24시간 동안 1초도 쉼없이 그러니 문제다. 가까운 친척 오빠가 정형외과 의사인데 내게 말 하기를. 니가 죽어야.. 그냥,,,그저,,,그렇게 200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