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답게 보이기를 기대하며.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기를 기대하며. 여행을 가자는 선배에게 바쁘기도 하거니와 왼손 마비 증세가 심해 어디를 갈 겨를도 없고 엄두도 낼 수 없다고 말하자 득달같이 만나자고 한다. 막무가내로 오겠단다. 아고 괜히 말했군 하고 후회를 해 본들 이미 늦었다. 할 수없이 선배에게 이끌려 단전호흡 하.. 그냥,,,그저,,,그렇게 2002.07.24
파도 소리-칼럼 목록. "----------> 폰트 칼 럼 1- 4호 칼 럼 5-15호 칼 럼 16-25호 칼 럼 26-35호 칼 럼 36- 45호 칼 럼 46-55 호 칼 럼 56-65호 칼 럼 66-75호 칼 럼 76-85호 칼 럼 86-95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럼 호 칼.. 그냥,,,그저,,,그렇게 2002.07.20
시비 아닌 시비. 언젠가 한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날씨가 무지무지 좋으니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그러마고 대답하고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바람도 쓸쓸하게 불고 있었고 비도 부슬부슬 오는 것이었다. 당장 전화를 했다. “ 야! 날씨가 뭐가 좋아? 비도 오고 바람도 불구만? ” 후배 가라사대 “ 좋잖아요! 비도 오.. 그냥,,,그저,,,그렇게 2002.07.18
담담해지면. . ...................................................................................................................................................... 그냥,,,그저,,,그렇게 2002.07.11
일기. 무형의 형체에 얽매이다. 덥다. 여름이니까 더우려니…… 하고 생각을 해 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리라. 가끔씩, 아주 가끔씩 혹해질 때가 있다. 무엇에 혹해진다는 것. 무서운 일이다. 게다가 형체가 없는 것일수록 더 그렇다. 무엇일까? 생각해 보지만 생각할수록 더 알 수가 없다. 아니 알 수가 없.. 그냥,,,그저,,,그렇게 2002.07.11
포지션(Position) 포지션(Position) 하고 싶은 일. 할 줄 아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포지션 하나 제대로 잡고 살기가 쉽지 않다. 자꾸만 하고 싶은 일에 얽매어, 해야만 하는 일을 놓치고, 할 줄 아는 일까지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소설을 쓰는 일이다. 할 줄 아는 일이 있다. 지금 하는 일이다. .. 그냥,,,그저,,,그렇게 2002.07.09
만약에라도 있어서는 안 될 만약에. “죽어버릴 거야!” 짧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니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할거니?” 대선이 가까워 오자 선배가 어떤 이를 대통령으로 찍을 거냐며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내게 누구를 찍으라고 말해 주며 묻는 말에 한 대답이었다. 그런 무시무시한 질문을 하다니. 적어도 그 선배와 잘 .. 그냥,,,그저,,,그렇게 2002.07.03
그 사람, 기형도. 빈집 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 사내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 나의 눈빛 지푸라기처럼 쏟아졌네 어떤 고함 소리도 내 마음 치지 못했네 이 세상에 같.. 그냥,,,그저,,,그렇게 2002.07.03
앵두에게 미안해서... 자두가 나왔다. 반가웠다. 복숭아도 나왔다. 더 반가웠다. 앵두도 나왔었을 것이다. 섭섭했다. 올 해라고 앵두가 안 나왔었을리 만무하건만 본 적이 없으니……. 그렇다고 봄이 건너 뛴 것도 아니고. 모를 일이다. 날이 푸케지는가 싶더니 바로 더위가 오는 걸 보니 앵두도 중간에 안 나오고 바로 딸기.. 그냥,,,그저,,,그렇게 2002.07.03
난생 처음 공인된 육체적인 환자 되다. 참으로 오랜만에 베에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Op 73, E♭장조. 황제(Emperor) 를 들었다. 한 때는 휘파람으로 다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미쳐서 들었었는데 하도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운 반면 다소 생경했다. 황제! 제목처럼 1악장은 장중하게 시작되고, 2악장은 부드럽게 시작하고, 3악.. 그냥,,,그저,,,그렇게 2002.07.03